(MHN 민서영 기자)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의 시네 앤솔로지 '극장의 시간들'에 이나영 배우가 직접 후원 상영회를 열어 응원을 더했다.
지난 7일 이나영 배우는 씨네토크를 열고 영화 '극장의 시간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장의 시간들'은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이 만든 3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앤솔로지 영화로, 함께 웃고 울고 꿈꾸며 언제나 변치 않는 친구가 되어준 극장과 영화에게 보내는 시네마 러브레터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에 초청받아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으며,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하고 한국영화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 '극장의 시간들'이 4월 7일 화요일 씨네큐브에서 진행된 씨네토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이날 씨네토크에는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아는 여자', '뷰티풀 데이즈', '신원미상',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박하경 여행기', '아너:그녀들의 법정'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이나영 배우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종필 감독의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의 주연이자 윤가은 감독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해온 이나영 배우는 '극장의 시간들' 씨네토크를 통해 작품에 대한 감상과 연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먼저 김세윤 작가는 영화 '극장의 시간들'에 대한 감상을 물었고, 이에 이나영 배우는 "극장에서 '극장의 시간들'을 처음 접했는데, 별다른 정보 없이 관람하게 되어 더욱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프롤로그에서 필름 질감이 느껴지는 첫 이미지가 인상적이었고, 오랜만에 편안하게 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침팬지'는 스무 살 무렵 극장에서 영화를 보던 기억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또한 '자연스럽게'에 대해서는 "실제 촬영 현장 안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았고,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어른에게 닿는 이야기로 다가왔다"고 전했으며, '영화의 시간'에 대해서는 "극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편안함과 시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연출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더 나은 장면을 위해 테이크를 얼마나 시도하냐는 질문에 이종필 감독은 "긴 컷일수록 흐름과 리듬이 달라지기 때문에 더 좋은 순간을 기대하며 한 번 더 하게 된다"고 밝혔고, 윤가은 감독 역시 "설명하기 어려운 기대감 때문에 다시 촬영을 시도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나영 배우는 "기본적인 준비를 한 상태에서 현장에서의 '날것'의 연기를 선호했지만, 최근 드라마 '아너: 그녀들의 법정'처럼 장르가 강한 작품이면 리허설을 통해 충분히 익숙해진 상태에서 더 자유롭게 움직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며 작품과 현장에 따라 연기 방식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김세윤 작가는 "'침팬지'처럼 청춘의 시절,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다니던 기억이 있으신지 궁금하다”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나영 배우는 "극장은 저에게 '학교' 같은 공간이었다"며 "영화를 통해 연기를 배우고 스스로를 탐색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도 영화를 통해 배우고 얻어가려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영화가 여전히 중요한 배움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나영 배우는 '극장의 시간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후원 상영회를 개최하며 작품에 힘을 보탰다. 오는 4월 11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상영회는 이나영 배우가 후원하는 형태로 마련된 자리로, 더 많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극장의 시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의미를 더했다. 이번 후원 상영회는 별도의 부대 행사 없이 오롯이 영화 관람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작품을 향한 배우의 진심 어린 응원과 극장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나영 배우와 함께한 씨네토크를 성황리에 개최한 시네 앤솔로지 '극장의 시간들'은 전국 절찬 상영 중이다. '극장의 시간들'은 제4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 회고전 섹션에 초청되며 글로벌 무대로의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는 1935년 시작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영화제로, 러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영화제다. 매년 약 6만 명의 관객과 50여 개국 300편 이상의 작품이 상영되며 유라시아 권역의 주요 영화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사진= 영화 '극장의 시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