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 '펜트하우스' 찍고 둘리 측 항의 받았다…무슨 장면이길래(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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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09일, 오전 12:00

(MHN 박선하 기자) 배우 엄기준이 악역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다 오히려 아쉬운 결과를 맞게 된 사연부터 드라마 '펜트하우스'로 둘리 측의 항의를 받은 사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엄기준이 출연해 악역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던 시도가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고백했다.

이날 엄기준은 "악역만 맡다 보니 그만하고 싶었다. 그래서 들어오는 악역 제안을 전부 거절했다"면서 "그러다 공무원 역할이 들어왔고, 이미지 변신을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가 이어졌다. 엄기준은 "그 작품을 하기로 했는데 일주일 만에 하차하게 됐다"며 "그 이후로는 시켜주는 걸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그는 "괜히 이미지 바꾸려다가..."라고 말을 흐리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 큰 아쉬움은 따로 있었다. 그는 "하차한 작품 때문에 고사했던 작품이 있었는데, 그 작품이 너무 잘됐다"면서 "SBS 드라마였는데 제목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악역이 나오는 SBS 드라마면 '모범택시'도 있다"고 추측했지만, 엄기준은 끝내 작품명을 이야기 하지는 않았다.

엄기준은 당시를 돌아보며 "혼자 역할에 맞춰 이미지도 바꾸려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괜히 그런 선택을 했나 싶었다. 그냥 순리대로 사는 게 낫다는 걸 느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강력한 악역 이미지를 남긴 '펜트하우스'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왔다.

특히 촬영 당시 뜻밖의 항의를 받았던 일화도 공개됐다. 그는 "흉기를 들고 유진(오윤희 역)이를 쫓아다니는 장면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밋밋하니 노래를 불러보라고 했다"며 "'꼭꼭 숨어라'는 흔한 거 같아서 '둘리송'을 불렀는데 그 장면이 그대로 방송에 나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장면은 둘리 측의 원성을 샀다. 엄기준은 "둘리가 어린이 만화이다 보니 '동심을 파괴하면 어떡하냐'는 항의가 들어왔다고 들었다"면서 "그래도 이미 방송된 거라서 어쩔 수는 없었다"고 밝혀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펜트하우스'에서 엄기준이 맡은 주단태 역은 긴 키스 시간으로도 유명하다고. 장도연은 "키스 모음집이 있는데 20분이 넘는다고 하더라"라고 했고, 김구라는 "악역 치고는 괜찮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사진='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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