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김영애, 췌장암 투병 중 사망 9주기…끝까지 대본 놓지 않은 '국민 엄마'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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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09일, 오전 04:59

KBS 제공

[OSEN=장우영 기자] 췌장암 투병 중에도 대본을 놓지 않았던 ‘국민 엄마’ 배우 김영애가 세상을 떠난 지 9년이 흘렀다.

2026년 4월 9일은 故 김영애의 사망 9주기가 되는 날이다. 고인은 지난 2017년 4월 9일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세.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영애는 한혜숙, 김자옥 등과 안방 트로이카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를 스타덤에 올린 건 데뷔 2년 만인 1973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민비’로, 김영애는 타이틀롤 민비 역으로 활약했다.

김영애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ㅓ 존재감을 드러내며 활동을 이어왔다. 드라마 ‘당신의 초상’, ‘엄마의 방’, ‘인생화보’, ‘제7병동’, ‘사랑의 향기’, ‘모래시계’, ‘장희빈’, ‘황진이’, ‘내 남자의 여자’, ‘로열 패밀리’,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 100여 편이 넘는 드라마를 비롯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하 ‘변호인’과 ‘실연의 달콤함’, ‘내가 살인범이다’, ‘애자’, ‘카트’, ‘현기증’, ‘허삼관’, ‘판도라’ 등에서 활약했다.

이와 같은 활약으로 김영애는 1971년 제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1974년 제1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1987년 KBS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1997년 제3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2009년 제46회 대종상 여우조연상, 014년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2017년 제8회 대한민국대중문화예술상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김영애의 연기 투혼은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다. 2012년 췌장암 판정 후 수술을 받았으나 2016년 재발한 김영애는 이를 주변에 알리지 않고 버텼다. 병원에서 외출증까지 끊어가며 촬영 의지를 불태운 김영애는 50부작 완주에 성공했지만 건강 악화로 마지막화에는 등장하지 못했다.

고인의 열정은 사업으로도 이어졌다. 2000년대 중반 황토 화장품 사업으로 1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인 사업가로도 자리를 잡는 듯 했지만 한 TV 프로그램에서 황토팩에 유해 성분이 있다고 해 논란이 제기되면서 하향곡선을 탔고, 법원이 인체 유해 성분이 없다고 판결했지만 결국 사업은 마침표를 찍었다.

소속사 측은 “마지막까지 연기를 할 수 있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이 행복하다고 하신 말씀,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더 많은 시간 함께하지 못 한 아쉬움은 그리움이 되어 남아있습니다. 아픔 없는 곳에서 부디 편안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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