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시간)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임성재의 일일 캐디로 나선 송중기는 단순한 일회성 출연을 넘어, 직접 샷까지 선보이며 현장 갤러리들과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21년 지인의 소개로 시작되어 송중기가 임성재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할 만큼 평소 두터운 친분을 자랑해 왔는데, 평소 80대 타수를 기록하는 골프 애호가이자 R&A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송중기는 이번 마스터스 개막 전날 임성재의 든든한 조력자를 자처하며 오거스타의 명물인 파3 콘테스트 무대에 함께 섰다.
이날 송중기는 단순한 보조 역할에 그치지 않고 '준프로급' 실력을 가감 없이 뽐냈다. 임성재의 클럽을 건네고 벙커를 정리하는 등 캐디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것은 물론, 퍼트 상황에서는 깃대를 맞추는 정교한 롱퍼트를 선보여 지켜보던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이벤트의 하이라이트인 9번 홀(135야드) 티샷 주자로 나섰을 때는 9번 아이언으로 자신 있게 스윙을 날려 해저드를 가뿐히 넘기는 깔끔한 샷을 선보이며 현장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비록 공은 그린 왼쪽 러프에 떨어졌지만, 수많은 갤러리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스윙으로 본인의 골프 구력을 증명해 보였다.
경기를 마친 송중기는 상기된 얼굴로 "이렇게 많은 관람객 사이에서 경기를 하는 임성재 선수가 새삼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9번 홀 티샷은 어떻게 쳤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떨렸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임성재 역시 "중기 형이 퍼트도 잘해주고 티샷도 훌륭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이날 송중기-임성재 조는 브라이슨 디샘보,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케빈 하트와 한 조로 묶여 시종일관 유쾌한 쇼맨십을 보여주며 오거스타의 전야제를 가장 화려하게 장식한 주인공이 되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마스터스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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