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경, 사업 실패→전재산 잃은 후 근황..치매 엄마 간병 "난 너무 못된 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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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09일, 오후 10:23

[OSEN=유수연 기자] 가수 한서경이 치매 엄마와의 근황을 전했다.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990년대 '낭랑 18세'로 큰 인기를 누렸던 청춘스타 한서경이 출연했다.

한서경은 ‘서태지와 아이들’과 함께 1992년 신인상 수상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지만, 과거 빙수 사업 부도와 아파트 사기로 시련을 겪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한서경은 거기에 아버지의 부고소식까지 들었다고.

그는 "아버지가 어머니랑 마실을 나가려다가 교통사고를 당하신 거다. 방금 전에 같이 식사하고 나가셨는데. 30분도 안 돼서 돌아가셨다고 하니. 어머니가 한 1년 정도는 우울증을 앓았고, 하나씩 하나씩 놓으신 거 같다"라며 현재 치매 투병 중인 어머니를 언급했다.

이후 공개된 일상에서 한서경 모자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요양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딸 한서경을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5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치매 증상을 보였다는 어머니는 이제는 짧은 대화조차 쉽지 않는 상황. 최근 식욕까지 부쩍 줄어 한서경이 직접 가져온 떡을 먹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눈물을 글썽인 한서경은 "아버지 돌아가시고 1년 정도 후에 전화를 하는데 했던 이야기 또 하고, 또 하시더라. 사실 그때만 해도 치매 5등급 정도였다. '우리 엄마를 어떡하지. 증상은 너무 안 좋아지시고' (라고 생각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엄마 상태가 계속 안 좋아져서 남동생한테 부탁해서 모셔서 병간호를 했었다. 엄마가 치매신데 밖에도 못 나가고. 가둬둔다고 소리 지르고, 1분에 한 번씩 절 찾는 거다. 당시 아들은 고등학교 입시생이었다. 저는 (엄마 때문에) 일도 못하겠고, 나도 아프고. 너무 힘들더라. 그때 그랬다. ‘엄마 이럴 거면 그냥 돌아가셔도 된다’라고. 너무 못된 딸인 거 같다”라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만 그는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삶의 의지를 다졌다. 한서경은 "하루하루가 전쟁통 같았다. 하루는 설거지를 하는데 눈물이 너무 나는 거다. 근데 아들이 뒤에서 ‘엄마’하고 부르는 거다. 차마 돌아서질 못하겠는데, 아들이 조용히 와서 나를 뒤에서 안아주더라. 지금의 나를 그냥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날은 살 수 있다. 꺼진 나를 다시 켜주는 거, 그게 아들이었던 거 같다”라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yusuou@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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