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영 기자) "이건 코미디 영상이 아니라 다큐다", "이 영상 본 어린이집, 유치원 교사들은 아무도 웃을 수 없다. 전부 진짜이기 때문에", "이거 보니까 눈물 나는 교사입니다"
최근 개그우먼 이수지가 올린 유치원 선생님 패러디 영상에 달린 댓글들이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공개된 '유치원 교사 이민지의 끝나지 않는 24시간' 영상은 공개 직후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 10일 기준 270만 회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 속 이수지는 햇님유치원 윤슬반 담임 '이민지 교사'로 분해 새벽 4시 출근부터 밤 10시 퇴근까지 이어지는 '극한 직업'의 하루를 실감 나게 그려냈다. 특히 일부 학부모들의 황당하고 과도한 민원 사례를 풍자한 장면들이 압권이다.
'아이 MBTI가 내향형이니 비슷한 아이들끼리 묶어달라'거나 '아이폰 감성을 선호하니 휴대폰을 바꿔달라'는 요구에 교사가 36개월 할부로 기기를 교체하는 설정은 웃음 뒤에 가려진 교권 침해의 현실을 꼬집었다.
사생활 간섭에 대한 뼈 있는 농담도 던졌다. 압구정 로데오에서 교사를 봤다는 제보에 '클럽에 간 것 아니냐'는 추궁을 받자, 이민지 교사는 학부모 비위를 맞추며 당황하는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점심시간조차 아이들의 호출로 식사를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마지막 아이를 하원시킨 밤늦은 시간에도 교구 제작과 알림장 작성 등 산더미 같은 잔업에 시달리는 모습은 현직 교사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하이퍼리얼리즘 유치원 교사 패러디 영상을 접한 유치원, 어린이집 전현직 교사들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아동 권리만큼 교사 인권도 존중받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며 지지를 보냈다. 이수지의 이번 콘텐츠는 단순한 패러디를 넘어 감정 노동과 장시간 근로에 노출된 보육 현장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사회적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