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이 주연을 맡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는 지난 9일 발표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 리스트 중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은 극 중 생명공학자이자 냉철한 판단력과 정의감으로 생존자 그룹을 이끄는 리더 권세정 역을 맡아, 절박한 상황 속에서의 내면 갈등과 선택의 무게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초청은 전지현에게 있어 매우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11년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 프로모션을 위해 칸 레드카펫을 밟은 적은 있으나, 당시에는 공식 초청작이 아닌 제작보고회 차원의 방문이었기에 현지 언론의 주목도가 낮았던 아쉬움이 있었다. 그로부터 15년 만에 전지현은 본인의 출연작이 공식 부문에 호명되는 쾌거를 이루며 당당히 주인공으로서 크루아제트 거리에 서게 됐다. 이는 한국 영화계 전반에 대한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현시점과 맞물려, 전지현이라는 배우가 가진 브랜드 파워가 세계 시장에서도 통했음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성과로 풀이된다.
전지현의 거침없는 행보는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으로도 이어진다. 그는 오는 2027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인간X구미호'를 차기작으로 선택해 기세를 몰아갈 전망이다. 이 작품에서 전지현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톱배우이자 2000년 묵은 구미호 구자홍 역으로 분해 특유의 리드미컬한 대사 처리와 입체적인 표현력으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최근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되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오찬에 초청받는 등 문화 외교 사절로서도 활약 중인 전지현이, 생애 첫 칸 입성을 기점으로 펼쳐갈 전방위적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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