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수형 기자]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가 별세했다. 향년 102세. 생전 먼저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그리워하셨기에, 하늘에서 두 분이 다시 만나길, 많은 이들도 애도를 전하고 있다.
10일인 어제, 진모영 감독은 개인 SNS를 통해 “영화의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께서 오늘 오후 떠나셨다”며 비보를 전했다.
진 감독은 “지난 3월 31일 찾아뵙고 마지막 인사를 드렸다. 가물가물한 중에도 저희를 또렷하게 기억하시며 덕담을 해주셨다”며 “2012년 처음 뵌 날에도 소녀 같으셨는데, 그 소녀가 100세를 넘어 강을 건너가셨다”고 애도했다.
이어 “좋아하는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가셨다. 할머니,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긴 것.
강계열 할머니는 2014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통해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인물로. 영화는 강계열 할머니와 조병만 할아버지 부부의 애틋한 사랑과 일상을 담아내며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인 480만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줫다.
특히 강계열 할머니는 영화 개봉 후 한글 공부를 시작해 직접 손편지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감동을 안기기. 손편지에는 “우리 영화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생전, 할머니는 먼저 세상을 떠난 조병만 할아버지의 생전 모습을 보기 위해 극장을 여러 차례 다시 찾았던 것으로 전해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상황.
이 가운데, 강계열 할머니의 별세 소식이 온라인에서도 슬픔을 안기고 있다. 스크린 속에서조차 그리운 남편을 찾아야 했던 강계열 할머니 긴 세월 사랑을 증명해온 ‘님아’의 주인공은 결국 가장 보고 싶던 사람의 곁에서 다시 재회할 수 있길..많은 이들의 애도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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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