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장샛별 기자) 트롯 가수 정미애의 남편이자 매니저로 알려진 조성환이 ‘가수’로서 무대에 올라 뜨거운 눈물을 쏟아낸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조성환이 MBN '무명전설' 무대 도중 폭풍 오열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살다 보니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무대에 서는 순간 그동안 쌓였던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고 밝혔다.
조성환은 현재 트롯 가수 정미애의 남편이자 매니저,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겸하고 있으며 슬하에 4남매를 두고 있다. 그러나 그는 ‘정미애의 남편’이 아닌 ‘가수 조성환’으로서 홀로서기에 나서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연습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연습생 간 연애가 금지된 상황이었지만, 단 둘뿐이었던 연습생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사랑이 싹텄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아이가 생기면서 두 사람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정미애는 2005년 ‘전국노래자랑’ 대상 수상자로, 트로트 가수로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이후 다둥이 엄마로서 긴 무명 시절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조성환에게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가수 장윤정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제안이 있었지만, 어린 자녀들을 돌봐야 하는 상황 속에서 결국 이를 포기해야 했다.
이후 조성환은 자연스럽게 아내의 매니저 역할을 맡으며 활동을 지원했고, 육아 역시 도맡았다.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뒤로 미뤄야 했던 시간이었다.
그런 그가 ‘무명전설’을 통해 다시 무대에 섰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남다른 사연이 담겨 있었다. 정미애가 설암 3기 판정을 받고 혀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큰 수술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노래에 임했던 것. 예정된 6시간을 넘어 7~8시간에 걸친 수술을 지켜보며 느꼈던 감정들이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터져 나왔다.
조성환은 “노래를 부르다 눈을 뜨면 눈물을 참지 못할 것 같아 끝까지 눈을 감고 불렀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그는 눈을 감고 마이크를 두 손으로 꼭 쥔 채 감정을 억누르며 노래를 이어갔다.
그 진심 어린 무대는 심사위원 전원의 선택을 이끌어내며 합격으로 이어졌다. 결과 발표 후 조성환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고, 무대 위에서 한동안 오열하며 감정을 쏟아냈다. 그는 “가족을 위해 포기했던 꿈을 모두가 응원해주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도전은 아내에게도 비밀로 진행됐다. 그는 “혹시 떨어질 수도 있어서 말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이후 정미애의 반응에 대해서는 “더 잘 돼서 돈을 많이 벌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전했다.
한편 정미애는 TV조선 ‘미스트롯’ 시즌1에서 2위를 차지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넷째 출산 후 2주 만에 활동을 재개할 만큼 열정을 보였던 그는, 2021년 12월 설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방송은 가족을 위해 꿈을 미뤄야 했던 한 가장의 도전과 진심을 전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