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살림남'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선 반전의 결말을 맞은 박서진 남매의 간병 소동이 공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5.7%를 기록했다.
이날 박서진 동생 효정이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목부터 팔까지 보호대를 한 효정은 검사 후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병원에 입원을 했다고 밝혀 걱정을 자아냈다.
퇴원 후 효정은 박서진의 방에서 요양을 이어갔다. 효정이 아파서 움직일 수 없자 집안일은 박서진의 몫이 됐고, 그는 '살림남' 출연 2년 만에 처음으로 살림을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 가운데 효정은 호신용 경보기로 박서진을 시도 때도 없이 호출하며 다양한 주문을 했다. 박서진은 과거 효정이 본인을 간호해 준 일을 떠올리며 성심껏 동생을 케어했지만,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효정의 말에는 사색이 됐다. 약 80kg의 효정을 업기에 성공한 박서진은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화장실까지 힘겹게 걸었지만 결국 낙차 엔딩을 맞았다.
이어 블루투스 스피커 음악으로 박서진을 부른 효정은 이번에는 손발톱을 깎아달라고 부탁했고, 박서진은 투덜대면서도 동생의 손발톱을 세심하게 정리해 줬다. 박서진은 효정을 위해 직접 흰죽을 끓였다. 하지만 효정은 입맛이 없다며 죽을 거부했고, 박서진은 처음 보는 동생의 입맛을 잃은 모습에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다. 입맛을 잃은 가운데서도 장난기가 발동한 효정은 이후로도 계속 리코더, 꽹과리 등으로 오빠를 호출했고,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박서진은 결국 폭발했다. 이에 효정은 의기소침해진 모습을 보였고, 박서진은 후회했다.
이후 효정은 마지막 소원으로 바다를 보러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무뚝뚝한 표현과는 달리 효정의 양말도 신겨주고 휠체어도 밀어주며 동생을 살뜰히 챙겼다.
이후 효정은 또다시 '마지막 소원'이라며 시장 구경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잠시 후, 박서진이 화장실에 가느라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반전이 일어났다. 휠체어에 앉아있던 효정이 멀쩡히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론가 걸어간 것. 사라진 효정을 애타게 찾던 박서진은 이내 한쪽에서 태연하게 핫도그를 먹고 있는 효정을 발견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박서진이 소견서를 확인해보자며 몰아붙이자, 위기를 느낀 효정은 다리 보호대까지 풀어 던진 채 전력 질주로 도망쳐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곧이어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앞서 병원 진료 중 박서진이 전화를 받으러 나간 사이 의사는 "실제로 그렇게 위중한 상황은 아니며 1~2주 내로 좋아진다"라는 소견을 내렸고, 이를 듣지 못한 박서진은 효정의 계략에 완벽히 말려든 것. 효정은 "어깨와 목은 실제로 다친 게 맞다, 다리만 꾀병"이라며 오빠의 보살핌을 받아보고 싶었던 깜찍 발칙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오빠가 손발톱 깎아주고 머리 감겨 준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라고 만족해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breeze52@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