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최이정 기자] 가수 이효리가 부친상을 당했다. 평소 방송을 통해 가족사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던 이효리가 전한 비보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12일 이효리의 소속사 안테나 측은 OSEN에 "이효리가 부친상을 당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효리의 부친 故 이중광 씨는 이날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충북 음성군 선영으로 정해졌다.
현재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 그리고 형제 자매들과 함께 상주로 이름을 올리고 슬픔 속에서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효리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아버지가 오랜 시간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효심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2024년 7월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그간 미처 알지 못했던 아버지와의 따뜻한 추억이 공개됐고 부친상과 맞물려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이효리는 과거 이발소를 운영하며 강한 생활력으로 4남매를 키워낸 아버지의 삶을 되돌아봤다. 이효리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진짜 숟가락 두 개만 가지고 서울에 올라와 이발소를 하며 집도 사고 애들 삼시 세끼 굶기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다만, 어린 시절 이효리에게 아버지는 "무섭고 엄한 존재"로 기억되어 있었다.
이효리는 여행 도중 목마를 탄 아이의 모습을 보며 "나는 한 번도 안 타봤다. 부럽다"라고 털어놓는가 하면, "아빠와 나 사이에 좋았던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어머니를 통해 전해 들은 진실은 달랐다. 어머니는 "네가 대학교에 합격했을 때 아버지가 너무 좋아서 너를 업고 거실을 한 바퀴 뺑 돌았다", "네가 아기였을 때 내가 빨래하느라 힘들까 봐 너를 포대기로 업고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오곤 했다"라며 딸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전했다.
이에 이효리는 "나를 업고 다녔다는 게 금시초문"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그런 이야기를 나한테 많이 해달라. 그래야 내가 나쁜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덮어줄 수 있지 않느냐"라고 부탁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투병 중인 아버지를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뒤늦게 알게 된 사랑의 기억들이 이효리의 마음속에 깊게 자리 잡은 가운데 전해진 이번 비보에 누리꾼들 역시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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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