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살림남’
박서진의 동생 효정은 최근 당한 교통사고로 목부터 팔까지 보호대를 한 채 병원에 입원했다. 담당 의사는 “무방비한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갑작스러운 손상에 의해서 척추신경이 마비되거나 위중한 병들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퇴원한 효정은 박서진의 방에서 요양을 이어갔다. 자연스레 집안일은 박서진의 몫이 됐고 ‘살림남’ 출연 2년 만에 처음 살림하는 모습이 나왔다. 효정은 호신용 경보기를 통해 시도 때도 없이 박서진을 호출하며 다양한 주문을 했다.
박서진은 과거 효정이 자신을 간호해 준 일을 떠올리며 동생을 보살폈지만,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효정의 말에 사색이 됐다. 약 80kg의 효정을 업은 박서진은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화장실까지 걸어갔지만 결국 낙차 엔딩을 맞았다.
이 외에도 효정의 손발톱을 깎아주고 흰죽을 끓이기도 한 박서진은 혼자 머리카락을 감으려다 침대에서 떨어진 효정을 발견했다. 마음이 약해진 박서진은 자신의 새 이불을 동원해 욕실까지 동생을 끌고 가는 계획을 세웠지만 무게를 이기지 못한 이불은 속절없이 찢어졌다.
마지막 소원으로 바다를 보러 가고 싶다는 효정의 말에 박서진은 휠체어를 끌고 함께 바다로 나왔다. 효정은 ‘가을동화’를 떠올리게 하며 “업어달라”고 했고, 동생을 업은 박서진은 또다시 버티지 못했다.
두 사람은 함께 시장 구경을 나왔다. 모둠 튀김을 주문하고 박서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효정이 태연하게 일어선 뒤 사라졌다. 이내 박서진은 태연하게 핫도그를 먹고 있는 효정을 발견했고, 효정은 그런 오빠를 보며 다리 보호대를 풀어 제친 채 도망쳤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병원에서 박서진이 전화받으러 나간 사이 의사는 “1~2주 안에 좋아진다”는 소견을 냈다. 효정은 “어깨와 목은 실제로 다친 게 맞고 다리만 꾀병”이라며 자신의 계략을 털어놨다. 효정은 “오빠가 손발톱 깎아주고 머리 감겨 준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25년 만에 친아버지와 만난 타쿠야는 이번에 열한 살 차이가 나는 막냇동생이자 어머니와 새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부동생을 집으로 초대했다.
타쿠야는 “동생은 우리가 아버지가 다르다는 걸 모른다”며 “혹시나 어린 막내가 상처받을까 봐, 내가 겪었던 것처럼 동생이 힘들어질까 봐 굳이 말하지 않았다”라고 속 깊은 면모를 보였다.
삼겹살을 먹고 한강 데이트까지 한 타쿠야 남매는 그날 밤 실내 포장마차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살림남’ 방송을 통해 타쿠야 친아버지에 대해 알게 됐다는 동생은 “아빠가 다르다는 걸 몰랐으니 깜짝 놀라긴 했다”며 “나이 차이도 좀 나고 성격도 안 닮은 점도 있고 납득이 가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싶었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어른스러운 동생의 모습에 타쿠야는 만감이 교차한 모습을 보였고, 동생은 “오빠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큰 충격을 받진 않았다. 그래도 우린 남매니까”라며 오히려 타쿠야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타쿠야는 “이렇게 보니 다 컸네”라고 오빠 미소를 지었고, 동생은 “이제부터는 어른으로 대해줘”라며 귀여운 막내미를 발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