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선하 기자) 한국 축구의 영원한 레전드 안정환의 축구 이야기가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39회에서는 안정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의 출발점은 최근 화제가 된 기부 이야기였다. 안정환은 유튜브 수익금 4억3600만원 전액을 조손 가정과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기부했다. 그는 "요즘 축구를 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며 "저도 어릴 때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와주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의 축구 시작도 가난함에서 시작됐다.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축구를 시작했던 것. 판자촌에서 자라며 먹을 것이 부족했던 어린 시절, 안정환은 "축구부 연습이 끝나면 빵과 우유를 줘서 축구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운동과 생계를 병행해야 했던 시절도 있었다. 안정환은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잡일을 하고, 민족주점에서 일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 과일 깎는 법을 배웠다. 토끼 모양으로도 깎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상황은 프로로 데뷔하면서 급격히 바뀌었다. 1998년 부산 대우 로얄즈 입단 이후 안정환은 단숨에 스타가 됐다. 하루에 500통이 넘는 팬레터가 쏟아질 정도였고, 구단에서 편지와 선물을 보관할 공간을 따로 마련해줄 정도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인기는 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안정환은 "인기가 너무 많아지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건방지게 행동한 적도 있다. 주위에 있는 분들이 꼴 보기 싫으셨을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창피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더했다.
축구선수 시절 안정환은 실력 뿐만 아니라 외모로도 주목을 받으며 '테리우스'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로 인한 편견도 있었다. 그는 "머리 넘길 시간 있으면 골을 넣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실 안정환은 노력형 선수였다. 그는 "노력을 안 했는데 결과가 나올 순 없다"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 체격이 작았어서 힘으로 상대를 못하니까 기술 연마를 중점적으로 했었다"고 회상했다.
또 "초중고 때 쌓아 놓은 것이 프로에서 나온다"며 기본기의 중요성도 강조하면서 "프로에 가서 하려고 하면 늦는다. 꾸준히 몸에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유퀴즈'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