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기, BL 작가 파격변신 통했다..쓰레기더미 투혼까지 사랑스러워 (로맨스의 절댓값)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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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9일, 오전 10:03

[OSEN=최이정 기자] 배우 김향기가 ‘로맨스의 절댓값’을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돌아와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지난 1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로맨스의 절댓값’ 1~4화(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에서 김향기는 낮에는 평범한 여고생, 밤에는 아무도 모르게 BL(Boys Love) 웹소설을 집필하는 작가 ‘여의주’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극 중 여의주는 새로 이사 온 꽃미남 교사 4인방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집착광공' 서사를 대입하는 엉뚱한 인물이다. 김향기는 자칫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캐릭터의 망상 장면들을 특유의 맑고 순수한 비주얼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중화시키며 시청자들을 납득시켰다. 특히 자신이 쓴 소설을 읽으며 도파민에 절여진 눈빛을 발산하는 모습은 "역시 김향기"라는 감탄과 함께 ‘배우 김향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작품에서 김향기는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밀착형 연기의 정수를 보여줬다. 수학 교사 가우수(차학연 분)와 악연으로 엮이며 휴대폰 액정이 박살 나는 것은 예사, 버려진 안경을 찾기 위해 쓰레기차를 쫓아가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등 처절한 수난기를 온몸으로 그려냈다. 몸을 사리지 않는 그의 열연은 여의주라는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단순히 코믹한 매력만 앞세운 것이 아니다. 김향기는 소외된 친구 최지아(윤혜림 분)를 챙기는 어른스러운 면모부터 가우수 앞에서의 발칙하고 솔직한 감정선까지 섬세하게 조율했다. 벌점이 쌓여가는 난처한 상황 속에서도 주변을 돌보는 여의주의 온기는 김향기의 탄탄한 연기 내공을 통해 시청자들의 가슴에 따스하게 전달됐다.

무엇보다 김향기는 코믹과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독보적인 내공을 발휘하며 ‘김향기가 아닌 여의주’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있다. 캐릭터의 엉뚱한 면모마저 사랑스러움으로 치환하는 능력은 그가 왜 ‘천생 배우’인지를 다시금 증명한다.

지난 4화 엔딩에서는 선생님들을 모티브로 쓴 여의주의 소설이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 시작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본격적인 작가로서의 성장기와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이 어떤 전개를 맞이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다.

/nyc@osen.co.kr

[사진] ‘로맨스의 절댓값’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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