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자라니" 男배우, 안타까운 근황…순탄치 않았던 삶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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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19일, 오전 11:00

(MHN 김유표 기자) 배우 김영인이 방송을 통해 가슴 아픈 가족사와 근황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MBN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 채널에는 '역대급 유행어로 광고까지 찍었지만.. 허름한 집 안으로 들어가는 야인시대 배우|특종세상 사없사 697회'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7월 2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697회를 재가공한 것이다.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연기에 입문했다고 밝힌 김영인은 과거 쿠웨이트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중 뒤늦게 꿈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엑스트라 시절 방송국에서 우연히 스카우트를 받으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하게 됐고, 이후 수사물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갔다고 회상했다. 또 당시 회사원 시절보다 훨씬 높은 출연료를 받으며 배우의 길에 매력을 느꼈다는 솔직한 고백도 전했다.

그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작품은 SBS 드라마 '야인시대'였다. 극 중 '심영' 역으로 출연한 그는 "내가 고자라니"라는 강렬한 대사로 큰 화제를 모으며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을 남겼다. 김영인은 해당 캐릭터 덕분에 광고 촬영과 팬미팅까지 이어졌다며 얼굴보다 캐릭터로 기억되는 배우라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영인은 이른 아침부터 외출 준비에 나섰고,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직접 가꾸고 있는 텃밭이었다. 그는 연기 활동과 함께 농사를 병행한 지도 어느덧 10년이 됐다고 밝히며 소박한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직접 밤새 끓인 곰탕을 준비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을 보며 자연스럽게 요리를 익히게 됐다고 전해,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정성껏 만든 곰탕과 손수 키운 채소를 챙겨 인근 아파트로 향했다. 94세 노모를 위해 식사를 준비한 것이었지만, 잠시 들른 뒤 서둘러 자리를 떠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이유에는 가족 간의 갈등이 있었다. 김영인은 어머니를 찾아가는 것이 편치 않다며 동생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멀어지게 된다고 털어놨다. 맏이로서 직접 어머니를 모시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동생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은 안타까움을 안겼다.

개인적인 삶 역시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는 아내와의 성격 차이와 반복된 갈등 끝에 결국 이혼, 이른바 ‘졸혼’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업 실패와 사기 피해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부 사이의 갈등이 깊어졌고 그 과정에서 상처가 쌓였다고 설명했다. 김영인은 모든 상황이 자신의 잘못에서 비롯됐다고 자책하며 지금도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는 무인 카페를 운영하며 새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카페 한쪽 벽면에는 김영인의 배우 시절을 담은 사진들이 가득 붙어 있었고 이는 팬들이 직접 남긴 흔적인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이처럼 김영인은 굴곡진 인생사 속에서도 배우로서의 자부심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진=MBN '특종세상', SBS '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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