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목지' 스틸 컷
공포 영화 '살목지'(감독 이상민)가 주말 100만 돌파에 성공, 개봉 2주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배급사 쇼박스의 신작인 이 영화는 20대 젊은 관객들의 지지 속에, 같은 배급사의 최고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의 바통을 이어받는 데 성공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살목지'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주말 3일간 47만 212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3일 내내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46만 1849명이다.
'살목지'는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 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다. 옴니버스 영화 '귀신 부르는 앱: 영' 중 단편 '고성행'을 연출하기도 한 이상민 감독의 첫 번째 단독 장편 호러 영화로 배우 김혜윤과 이종원,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장다아 등 젊은 배우들이 출연했다.
지난 8일 베일을 벗은 '살목지'는 개봉 12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 중이다. 앞서 이 영화는 개봉 7일째에 손익분기점 약 80만 명을 넘기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올해 개봉 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으로 남았다.
'살목지' 관객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세대는 20대다. 19일 기준 CGV 공식 애플리케이션 관람객 연령별 예매 분포표에 따르면 이 영화를 예매한 관객은 20대가 전체의 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 뒤로 30대(25%) 40대(16%) 10대(12%)가 따르고 있다.
'살목지'의 흥행 요인으로는 실제 괴담이 존재하는 지역을 배경으로 한 '현실적인 공포감'이 첫 번째로 꼽힌다.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살목지는 1982년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된 저수지로, 몇 해 전 한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귀신을 봤다는 괴담을 방송하면서 화제가 됐다. 영화의 개봉 후에는 MZ세대의 '챌린지 문화'의 흐름을 타고 많은 이들이 이곳을 방문하며 '핫플'로 떠올랐다.
앞서 1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2위에 등극한 '왕과 사는 남자' 역시 영화의 흥행이 촬영지 관광 열풍으로 이어지며 파급 효과를 낳은 바 있다. 그뿐 아니라 '왕과 사는 남자'는 이같은 파급 효과가 다시 한번 입소문으로 작용, 영화가 장기간 흥행하며 '역대급 대박'을 이뤄냈다. '살목지' 역시 개봉 초기부터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흥행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