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투자자 배신하고 새 식당 의혹?..'흑백요리사' 오준탁, 수억원대 형사고소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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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22일, 오전 08:30

[OSEN=하수정 기자] 넷플릭스 히트작 '흑백요리사1'에서 '흑수저 영탉'으로 얼굴을 알린 오준탁 셰프가 과거 운영하던 식당 '남영탉'을 폐업하면서, 투자자로부터 형사고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오준탁 셰프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아직 인지하지 못했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 OSEN 취재 결과, 투자자 2명은 '남영탉'을 운영했던 오준탁 셰프를 상대로 최근 업무상 횡령, 배임, 업무방해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죄 등을 이유로 수억 원대에 달하는 형사고소를 진행했다. 앞서 2억 원의 민사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를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현재 민·형사 모두 제기된 상황이다. 

투자자 측은 4년간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운영되던 '남영탉'을 오준탁 셰프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폐업을 결정해 문을 닫아버렸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갑자기 폐업하더니, '남영탉'과 유사한 메뉴로 구성된 새 식당을 개업 후 기존 직원들을 퇴사시키고 자신의 새 업장에 재고용한 정황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여기에 정산 과정 역시 문제점으로 보고 있다. 식당 운영 기간 동안 매출 보고가 불성실했고, 비용 정산이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투자자 측 법률대리인은 OSEN에 "민사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형사고소까지 두 가지를 같이 하는 중이다. 2월에 민사 손해배상 청구를 먼저 시작했다"며 "올해 설 연휴가 지나자마자 법원에서 보낸 소장을 송달받았는데, 두 달이 넘도록 오준탁 셰프 측에서 답변서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형사고소 건에 대해 법률대리인은 "오준탁 셰프가 스스로 금액을 정리해 투자자 2명에게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떤 항목에 총 얼마를 썼는지' 등을 엑셀표로 정리해서 보낸 게 있다. 가장 마지막 버전으로 전달받았던 것과 투자자 2명의 금액을 합치면 6억 8천만 원이 조금 넘는다. 그 이후로도 업장이 1년 이상 운영됐다.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투자해 지출한 비용은 7억 원이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그런데 오준탁 셰프는 회사에 발생한 매출 일부를 부가세까지 그대로 본인 계좌로 빼돌려 횡령했고, 25년 3월경부터는 아예 따로 회사를 차려놓고 남영탉을 영업중단 하기 수개월전부터 배임행위를 준비해온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형사 고소까지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사 소송에 대해서는 "기사를 통해 알려진 2억 원의 손해배상청구는 소송편의상 전체 손해 중 일부만을 청구한 것이고, 소송과정에서 오준탁의 금융거래내역 등 자료를 확보하여 손해액을 확정할 예정인데, 업장의 과거 수익규모나 투자금액 등에 비추어보면 훨씬 큰 금액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투자자 측 법률대리인은 "오준탁 셰프가 '정산해 줄 의무가 없다.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는데, 투자자의 입장에선 오준탁 셰프의 이런 태도는 책임감이 전혀 없어 보인다"며 "투자자들이 '어떻게 해결할 거냐? 언제까지 잘 마무리하자'라고 했을 때도 오준탁 셰프는 말로만 '알겠습니다' 하더니, 어떠한 액션도 취하지 않고, 먼저 연락을 시도한 적도 없다. 사실 지금도 임대차 계약은 그대로 돼 있어서 매달 월세를 내고 있다. 투자자들의 손해가 누적되고 있는 입장인데, 굉장히 상도의에 어긋나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어하는 상태"라고 호소했다.

오준탁 셰프가 투자자로부터 고소를 당한 가운데, 그의 법률대리인 측도 입장을 내놨다.

오준탁 셰프의 법률대리인은 OSEN에 "2억 손해배상 소는 맞지만, 아직 형사고소 건과 관련해 전달받지 못했다"며 "우리는 무슨 정산을 해 줄 사안이 아니다. 애초에 정산하기로 한 계약도 한 적이 없고, 정산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마 소송 과정에서 (상대측에서 문제 삼는 내용들이) 더 명확히 정리가 될 것 같고, 좀 더 내용이 구체화되면 자세히 답변을 할 것"이라며 법적 절차에 따라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준탁 셰프는 2024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시즌1을 통해 '흑수저 영탉'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1단계를 통과해 블라인드 심사에서 명장 안유성과 맞붙었으나 아쉽게 탈락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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