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칭총?"…'악마는 프라다2'에 열받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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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4월 22일, 오후 02:35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할리우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를 둘러싸고 중국 내 인종차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중국인 캐릭터 설정이 비하 요소를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보이콧 움직임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의 중국인 캐릭터 '친처우'(왼쪽).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1일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영상 속 중국계 캐릭터의 이름과 묘사를 두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은 주인공 앤디의 보조로 등장하는 ‘친저우’라는 인물이다. 중국계 배우 선위톈이 연기한 이 캐릭터에 대해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이름이 서구권에서 중국인을 비하할 때 사용돼 온 표현 ‘칭총’(Ching Chong)과 유사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칭총은 19세기 서구 사회에서 중국인 노동자를 조롱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대표적인 비하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캐릭터 설정 역시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해당 인물이 안경과 체크무늬 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패션 업계 인물들과 대비되며 ‘패션 감각이 부족한 인물’로 묘사됐다는 주장이다. 과장된 표정과 연출로 인물을 어리숙하게 표현해 중국인을 희화화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중국 개봉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노동절 황금 연휴 개봉을 앞둔 상황에서 현지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와 20년 만에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앤 해서웨이)가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와 재회하고,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시 한 번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모든 커리어를 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의 한 장면.(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오는 29일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북미 개봉 첫 주 최대 9500만 달러(약 1403억 원)의 흥행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편이 달성했던 오프닝 수익 2750만 달러(약 406억 원)의 3배 이상 넘는 수치다. 국내에서는 개봉을 7일 앞두고 예매율 1위로 올라서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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