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선하 기자) 끼니조차 챙기기 어려웠던 소년이 수십 년 뒤 ‘연 매출 1조 원’ 기업의 주인이 됐다.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박순호의 인생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22일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패션 기업을 일군 박순호의 삶이 조명된다. 현재 그의 회사는 부산 한 거리에서 여러 동의 사옥이 마주 보고 설 만큼 규모를 키웠지만, 시작은 전혀 달랐다.
박순호는 어린 시절부터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했다. 중학교 진학도 하지 못한 채 10대 초반부터 농사를 거들었고, 16세에는 마산의 속옷 도매상에 들어가 일을 배웠다. 환경은 열악했고, 한겨울에는 동상에 걸릴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월급도 받지 못했다. 그래도 그는 장사를 익히는 데 집중했다.
그렇게 2년 뒤 부산 중앙시장에서 그는 보증금도 없이 가게를 시작할 기회를 잡았다. 작은 출발이었지만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며, 130개 소매상에 독점 공급은 물론 도매까지 장악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돈을 포대에 쓸어 담아 가져왔다. 너무 많아서 이게 지폐인지 종이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도매에서 기반을 다진 그는 생산으로 눈을 돌렸다. 생산 과정을 집요하게 공부한 끝에, 그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면 티셔츠 생산에 성공했다. 특히 봉제선을 없앤 목폴라 제품은 큰 반응을 얻으며 전설적인 히트 상품에 올랐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판매가 막히면서 재고가 쌓였고,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박순호는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당시 빚이 3800만 원, 지금 가치로는 수십억 원에 달했다”면서 “그 이야기를 하면 눈물이 난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벼랑 끝까지 몰렸던 상황에서 그는 다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4년 만에 막대한 빚을 모두 청산하고 다시 일어섰다.
무일푼 ‘국졸 소년’에서 연 매출 1조 ‘패션 제국’의 주인이 된 박주호의 극적인 인생 역전 스토리는 이날 밤 9시 55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