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하수정 기자] 배우 문근영이 희소병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인해 4차례 수술을 받은 경험을 언급했고, 오른팔에는 여전히 선명하게 흉터 자국이 남아 있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문근영이 출연해 아역 배우로 큰 인기를 누리며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 받았던 시절과 갑자기 찾아온 급성구획증후군으로 배우 은퇴를 고려했다는 속마음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놨다.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송혜교의 아역으로 큰 유명세를 얻은 문근영은 영화 '장화, 홍련' '어린신부', 드라마 '바람의 화원' '신데렐라 언니' 등 하는 것마다 히트작을 만들면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9년 전 희소병 급성구획증후군을 진단 받으면서 4차례 큰 수술을 경험했고, 배우 활동도 모두 중단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문근영은 9년 전 지방에서 공연을 준비하던 중, 빙판길에 넘어졌고 팔이 부어서 대학 병원에 갔는데 단순한 골절이 아니었다. 반깁스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한 의사의 권유로 MRI를 찍었다가 2017년 급성구획증후군을 진단받았다. 그는 "근육을 감싸고 있는 근막이 압박 되면 혈액이 보내지지 않는데, 그러면서 생기는 응급 질환이다. 그래서 급성이라는 단어가 붙는다"고 했다.

"골든 타임이 지나서 괴사가 됐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첫 긴급 수술에 들어간 문근영. "마취가 깨서 난 기억이 안 나는데 엄마한테 '나 이제 마음 놓고 쉴 수 있어서 너무 좋아~' 이렇게 말을 했다고 들었다. 엄마가 그 말 듣고 밖에 나가서 울었다고 하시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렇게 큰 상처인 줄 몰랐고, 팔도 상처를 여미면 다시 재발할 수 있어서 그 상처를 열어놓은 있었다. 내 팔의 다섯 배가 되는 붕대를 감고 있었는데, 붕대를 풀고 내 상처를 처음 보게 됐다. '와 심각하네' 싶었다. 괴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손가락 신경은 안 돌아올 수 있다 거기는 심각했다' 그런 얘기를 듣고 울었다. 나는 늘 혼자 울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이후 3차례의 수술을 더 받고 긴 재활 시간이 필요했다. 문근영은 "신경들이 죽어 있으니까 신경들을 살리는 재활을 해야 했고, 수술 후에도 주먹을 쥘 수가 없었다. 손을 펴지도 못했고, 다 왼손으로 먹고, 처음에는 포크질을 하다가,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하면서 연습했다"며 "그러면서 '이제 연기를 못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팔을 못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강해서. 조금씩 나아졌을 땐 동전 뒤집기를 하면서 팔 쓰는 연습을 했었다"며 배우 은퇴까지 고려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유퀴즈'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