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안효섭 활용도0%+채원빈 우울서사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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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4월 23일, 오전 10:04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첫 방송, 분량 불균형에 남주 존재감은 옅었고 반복되는 캔디 여주의 우울 서사는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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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극본 진승희·연출 안종연)가 첫 방송 3.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출발했다.

1회는 홈쇼핑 생방송 현장에서 시작해 쇼호스트 담예진(채원빈 분)의 위기와 고군분투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성과 압박 속에서 프라임타임 자리를 빼앗긴 그는 화장품 브랜드 입점이라는 미션까지 떠안으며 극 전반의 서사를 이끌었다. 특히 담예진의 결핍과 불안이 반복적으로 강조되며 전반적인 분위기를 끌어내렸다.

반면 농장주 매튜 리(안효섭 분)는 농장 운영과 민원 처리, 회사 경영까지 병행하는 인물로 소개됐다. 그러나 주요 설정을 제시하는 데 그치며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옅었다. 방송 말미 담예진은 미션 해결을 위해 버섯 농장이 있는 덕풍마을로 향했고, 길을 막은 채 맞선 매튜 리와 논두렁 한복판에서 첫 대치를 벌이며 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시청률은 다소 아쉽다. SBS 수목극 부활을 이끌었던 전작 '키스는 괜히 해서'가 마지막회 6.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3%는 반타작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특히 동시간대 지상파·종편·케이블을 통틀어 정면으로 맞붙는 미니시리즈급 드라마가 부재한 상황에서도,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시청층 독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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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반응의 이유도 분명하다. 초반부터 담예진의 결핍과 트라우마 중심 서사가 길게 이어지며, 밝은 로코를 기대한 시청자들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다.

1회는 여주인공의 위기와 감정선에 상당한 분량이 할애되며 전반적인 분위기를 끌어내렸다. 캔디의 생채기를 보여주는 과정이 성장과 힐링을 위한 장치로 쓰인다지만, 반복되는 우울감과 더딘 텐션은 금물이다. 특히나 시청층을 다지고 이목을 집중시켰어야 할 첫 회에서 가볍게 보기 어려운 드라마라는 인식이 형성된 점은 치명적이다.

여기에 남자 주인공의 활용 부족도 아쉬움을 남긴다. 글로벌 인기를 확보한 안효섭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후반부에 배치하며 존재감을 분산시켰다. 결과적으로 분량 조절 실패라는 인상만 남겼다.

실망하기엔 이르다. 관건은 균형이다. 1회에서 드러난 서사 배분의 불균형과 톤의 무게감을 얼마나 빠르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반등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iMBC연예 DB |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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