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금연 구역에서 흡연을 하고 담배 꽁초를 무단 투기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22일 "RM이 최근 BTS 일본 도쿄돔 콘서트를 마치고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가운데,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담배를 손에 쥐고 지인들과 웃고 떠들고 있는 RM의 해맑은 순간이 담겨 있었다. 문제는 이곳이 담배를 피울 수 없는 금연 구역이라는 점. 매체에 따르면 RM이 방문한 술집 건물엔 따로 흡연 구역이 존재하지 않았다.
경비원의 만류에도 불구, RM과 지인들은 빌딩 복도에서 흡연을 이어갔다. 심지어 뒷정리도 없이 등을 돌렸다. 이에 여성 직원이 대신해 직접 재와 꽁초를 치우고 바닥을 닦을 수밖에 없었다. 매체가 공개한 또 다른 사진 속에는 무릎을 꿇고 바닥을 청소하고 있는 직원의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20년 4월 개정된 일본 건강증진 법에 따르면 음식점, 사무실 등 공공적인 장소에서의 흡연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를 어길 시 흡연자에게는 최대 30만 엔의 과태료가, 시설 관리자에게는 최대 50만 엔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실내 흡연은 엄격히 금지되기에 RM이 이를 몰랐을 리가 만무. 하나 방탄소년단의 RM은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월드 스타'라는 타이틀을 달고도 공공장소에서, 심지어 행실을 보다 조심했어야 할 외국에서 상식과는 벗어나는 행동을 해 실망감을 선사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사태가 더 충격적인 이유는 데뷔 후 지금까지 크고 작은 구설수 없이, 깨어있는 발언과 성실한 태도로 '바른 청년' 이미지를 굳건히 한 RM이 중심에 있기 때문. 그간 UN에서 했던 "지금의 난 과거의 모든 결점과 실수로 비롯된다"라는 말을 비롯, "100이 성공이라면 50%는 아미의 몫이고, 15%는 소속사 빅히트의 것이다. 나머지는 일곱 멤버가 5%씩 총 35%를 채운다. 난 트로피의 일부일 뿐이다" 등 겸손함이 바닥에 깔려있는 발언으로 사랑받아온 RM이기에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그의 자유로운 행동이 더 실망스럽기만 하다.
논란에 대한 소속사 빅히트의 대처도 아쉽다.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당시, 빅히트 관계자가 iMBC연예에 건넨 입장은 사태에 대한 사과가 아닌, "사태를 인지하고 있으나, 파파라치 매체가 찍은 사진이라는 점에서 국내에서는 기사화하지 않는 걸로 부탁하고 있다. 문의하신 모든 매체에 같은 입장으로 대응하고 있다"라는 모호한 입장에 불과했다. "추가적인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도 아직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이거나 힘든 입장이라면 차라리 "본인에게 이에 대해 확인해 보겠다"는 중립적인 입장이라도 건넸으면 어땠을까하는 씁쓸함이 남는 이유다.
꽁초 투기 사태는 BTS가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이자, 늘 바른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아티스트라는 점에서 더 뼈아프다. 오랜 공백 끝에 찾은 일본에서 처음 들려온 소식이 꽁초 투기라니, 그야말로 K-팝의 굴욕이 아닐 수 없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DB | 사진출처 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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