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영 기자) 필리핀 보홀의 맹그로브 습지가 예능 광기로 뒤덮였다.
23일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 in 칼라페’에서는 배우 염정아, 박준면, 김혜윤과 ‘에이스’ 덱스가 알리망오(게) 사냥을 위해 진흙탕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화로운 휴가를 기대했던 멤버들에게 닥친 것은 쉴 새 없이 웅덩이를 쑤셔야 하는 고된 노동뿐이었다.
사냥 시작과 동시에 멤버들의 승부욕은 최고조에 달했다. 목표량인 알리망오 4마리를 채우기 위해 염정아와 박준면은 쉬지 않고 웅덩이를 파헤쳤다. 게스트로 합류한 김혜윤은 “식빵도 성공한 여잔데”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으나, 생각보다 성과가 없자 “덱스 오빠 바구니에서 훔쳐 올까”라며 흑화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덱스는 맹그로브 습지를 종횡무진하며 압도적인 생존 본능을 발휘했다. 기본 목표 달성 이후에도 그는 현지인에게 도구까지 빌려가며 추가 코인을 노리는 ‘사냥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사냥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홀린 듯 크랩홀을 살피던 덱스가 실수로 알리망오가 가득 담긴 양동이를 엎어버리는 대형 사고를 친 것. 도망치는 게들을 보며 덱스는 “안 돼!”라고 절규하며 몸을 날렸다. 이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진흙 속에 넘어졌지만, 찰나의 순발력으로 탈출하려는 게를 맨손으로 덥석 잡아내는 ‘부상 투혼’을 보여주며 맹그로브 습지를 빠져나왔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혜윤은 “난 살았다. 재난 영화 하나 찍어야겠다”라며 능청스럽게 연기를 펼쳐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들은 총 6마리의 알리망오를 사냥해 코인 2개를 획득한 네 사람은 5성급 발 마사지와 현지 보양식을 즐기며 잠시 숨을 돌렸다. 이 과정에서 덱스는 김혜윤에게 쿨링 티슈를 나눠주며 “내 밑으로 한 명 있으니까 좋다”고 도발했다. 김혜윤이 “왜 밑이라고 생각하냐”고 발끈하자, 덱스는 “나이가 밑이잖아. 한 살 동생 주제에”라며 얄미운 오빠미(美)를 발산했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는 극한의 노동으로 지친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어 진행된 휴가 일정 뽑기에서는 김혜윤의 손끝에서 ‘5성급 발 마사지’가 나오며 멤버들을 환호하게 했다. 하지만 다음 뽑기에서 ‘현지 보양식’이 나오자 의견은 갈렸다. 박준면은 “아끼면 X 된다! 오늘 바로 받아야 한다”라며 ‘하루살이’ 예능관을 피력했고, 덱스는 “4일 차 다이브 끝나고 가야 효율적이다”라며 말리는 등 서로 다른 휴가 철학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진흙 범벅이 된 채 완성한 이번 사냥은 단순한 미션 그 이상이었다. 필리핀의 험난한 생태계를 온몸으로 체험하며 끈끈한 결속력을 확인한 멤버들. 과연 ‘언니네 산지직송’ 팀이 다음에는 또 어떤 혹독한 노동과 마주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