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영 기자) 유연석이 아동 납치 사건의 잔혹한 전말을 밝히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13회에서는 총격 후 심정지 위기에 놓였던 신이랑(유연석)이 어린이 망자 윤시호(박다온)를 마주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시호는 눈물을 흘리며 "엄마, 아빠 보러 가면 안 돼요?"라고 물었고, 신이랑은 "부모님이 마음의 병이 생겨 지금은 힘들 것 같다"며 아이를 따뜻하게 위로했다.
신이랑은 시호의 영혼에 빙의해 납치범 조치영(이상운)에게 편지를 보냈다. 자녀를 잃은 상실감을 채우려 아이들을 납치했을 조치영의 심리를 꿰뚫어 본 것. 결국 조치영과 마주한 신이랑은 "당신은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걸 빼앗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조치영은 "부모 자격 없는 자들이 아이를 외롭게 둔 것"이라며 적반하장으로 돌아섰지만, 그때 나타난 시호의 영혼이 그의 마음을 무너뜨렸다.
시호는 "우리 엄마 아빠는 나를 위해 화장품도 안 사고 밤낮없이 일했다. 난 피자 100개보다 엄마 아빠가 더 좋은데 아저씨는 왜 바꾸려 하냐"며 "내가 아저씨 아들이면 마음이 아플 것 같다"고 순수한 진심을 전했다. 그제야 조치영은 "네가 죽은 날, 그렇게 아픈 줄 몰랐다. 정말 미안하다"고 오열하며 범행을 자백했고, 차가운 캠핑장 땅속에 묻혔던 시호의 시신이 발견되며 아이는 부모와의 짧은 만남 뒤 하늘로 떠났다.
한나현(이솜)과의 로맨틱한 기류도 잠시, 신이랑은 가문의 거대한 악연과 마주하며 충격에 빠졌다. 데이트를 앞두고 설레하던 신이랑에게 시호의 아버지 윤재욱(고상호)이 돌연 소송 취소를 통보한 것. 그는 "당신 아버지 신기중(최원영) 때문에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문을 닫아버렸다.
알고 보니 과거 신기중 검사는 학교폭력 가해자를 퇴학시킨 정의로운 교사였던 윤재욱의 아버지 윤대명을 상대로 '먼지 털이' 식 기소를 감행했다. 대형 로펌 대표였던 가해자 부모의 전관예우를 노린 무리한 수사였다. 이로 인해 재욱의 부모님은 억울하게 생을 마감했다는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다. 신이랑은 "지금껏 내 가족만 피해자라고 생각하며 이기적으로 살아왔다"며 피해자 앞에 고개를 숙이고 진심 어린 사죄를 전했다.
방송 말미, 신이랑의 사무소에는 예상치 못한 의뢰인이 찾아왔다. 바로 자신의 아버지 신기중이었다. 아버지를 향한 분노로 이글거리는 신이랑의 눈빛과 "의뢰를 받지 않겠다"는 단호한 거절이 엔딩을 장식하며, 부자간의 피할 수 없는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사진=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