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의 '레전드' 배우 헬레나 본함 카터가 인기 드라마 시리즈 '화이트 로투스(The White Lotus)' 시즌 4에서 돌연 하차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촬영이 시작된 지 불과 9일 만이다.
25일(현지시간) HBO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헬레나 본함 카터가 프랑스에서 진행 중이던 '화이트 로투스' 시즌 4 프로덕션에서 하차했다고 발표했다.
HBO 대변인은 "촬영이 막 시작된 시점에서 마이크 화이트 감독이 창조한 캐릭터와 헬레나 본함 카터가 현장에서 서로 맞지 않는다는 점이 명확해졌다"라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해당 역할은 현재 재구성 및 각본 수정 작업에 들어갔으며, 수주 내로 다시 캐스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진 측은 "헬레나 본함 카터와 함께 작업하지 못하게 되어 아쉽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녀의 열렬한 팬"이라며 "조만간 다른 프로젝트에서 이 전설적인 배우와 꼭 함께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하며 불화설을 일축, 예우를 갖췄다.
헬레나 본함 카터는 '파이트 클럽', '유령 신부', '스위니 토드', 그리고 '해리 포터' 시리즈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59세의 베테랑 배우다. 현재 그녀는 이번 하차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화이트 로투스' 시즌 4는 프랑스의 럭셔리 리조트를 배경으로 하며, 특히 칸 영화제 기간의 에피소드를 담을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연진 역시 화려하다. 로지 페레즈, 맥스 그린필드, 쿠마일 난지아니, 클로이 베넷, 헤더 그레이엄, 스티브 쿠건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 합류한 배우 산드라 버나드는 마이크 화이트 감독과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드디어 때가 왔다"라고 합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화이트 로투스'는 하와이(시즌 1), 시칠리아(시즌 2), 태국(시즌 3)을 배경으로 상류층들의 위선과 인간 군상을 풍자하며 에미상을 휩쓴 HBO의 대표작이다. 시즌 3에 출연했던 배우 제이슨 아이작스는 "마이크 화이트처럼 글을 쓰고 연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며 시리즈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예상치 못한 주연급 배우의 교체라는 변수를 만난 '화이트 로투스' 시즌 4가 이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바꿀지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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