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장샛별 기자) 2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는 유명 스트리머 ‘수탉’을 노린 납치·살인미수 사건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사건은 단순 폭행을 넘어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였다. 두 남성은 야구배트를 휘두르며 수탉을 무차별 폭행했고, 쓰러진 그를 질질 끌고 차량에 태웠다. 이 과정에서 수탉은 큰 부상을 입었다.
사건의 발단은 금전 문제였다. 2023년, 중고차 딜러였던 26세 김씨가 “차량에 관심 있으신가요”라는 메일을 보내며 수탉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차례의 거래가 이어졌고, 수탉은 새 차량 선점을 위해 김씨에게 계약금 명목으로 약 2억 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약 3개월 뒤, 수탉에게 통행료 미납 고지서가 날아오면서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갔다. 확인 결과, 해당 차량은 제3자가 사용 중이었고, 수탉은 결국 5천만 원을 추가로 지급해 자신의 차량을 되찾아야 했다. 김씨에 대한 신뢰는 완전히 무너졌다.
수탉은 총 2억 5천만 원과 차량 가치 하락분을 요구했지만, 김씨는 차일피일 변제를 미뤘다. 그러던 중 사건 일주일 전, 김씨는 “돈을 주겠다”며 지방으로 오라고 요구했고, 이후 만남 장소를 인적이 드문 곳으로 계속 변경했다. 수상함을 느낀 수탉은 이를 거절했다.
결국 약속 장소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정해졌다. CCTV와 블랙박스가 있는 비교적 안전한 공간이라 판단한 수탉은 현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차량에 접근한 순간, 상황은 급변했다. 운전석에 앉아 있던 김씨는 “가방에 돈이 있으니 타서 확인하라”고 했고, 수탉이 차량에 타려던 찰나 뒷좌석에 숨어 있던 공범을 발견했다. 수상함을 느낀 수탉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자, 김씨는 “형 이제 나오셔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공범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수탉의 목을 조르고, 저항하자 알루미늄 야구배트로 머리를 수십 차례 가격했다.
의식을 잃은 수탉은 차량에 실려 이동됐고, 양손은 케이블타이로 묶였다. 이동하는 4시간 동안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이 이어졌으며, 가해자들은 오히려 돈을 내놓으라며 위협했다.
수탉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겠고, 이대로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차라리 고통 없이 죽여달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납치 과정에서 김씨는 수탉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인들에게 “지금은 바빠서 나중에 연락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 그러나 수탉이 사전에 신고를 해둔 덕분에 경찰은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고, 약 4시간 만에 충남 금산의 한 공원묘지 주차장에서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수탉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시력·청력 저하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으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는 가해자들의 휴대전화에서 장기매매 관련 정황과 해외 도주 준비 흔적까지 발견돼 충격을 더했다. 그러나 김씨는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은 채 법정 대응만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MBC 에브리원 '히든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