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 아빠의 폭행·칼부림 트라우마..모든 실패가 다 아버지 탓 같아요"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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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28일, 오전 12:49

 

(MHN 김소영 ) 알코올중독이었던 아버지에 대한 뿌리 깊은 원망과 트라우마로 인생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42세 사연자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과거의 기억에 갇혀 자신의 실패를 아버지 탓으로 돌리는 남성이 출연했다. 사연자는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어머니를 폭행했고,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뒤에는 할아버지에게 상욕을 하며 칼을 들고 난리를 피웠다"며 지옥 같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30대까지 아버지의 뒷바라지와 여동생을 돌보느라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2022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직장이 구해지지 않거나 몸을 다치는 등 불운이 겹치자, 이 모든 것이 아버지 때문인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보살들은 그를 위로하면서도 현실적 조언을 건넸다. 42세의 나이에 모아둔 자산이 전혀 없다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아버지 병원비를 냈더라도 17년 넘게 일을 했으면 어느 정도는 모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연자가 "힘들어서 나도 아버지처럼 술을 찾게 된다"고 고백하자 이수근은 "나였다면 술은 쳐다도 안 봤을 것"이라며 "본인의 삶에 아버지 핑계를 대며 사는 모습이 너무 비겁해 보인다"고 일갈했다.

서장훈 역시 "아버지와 네 삶은 별개다. 이제는 안 계신데 언제까지 원망만 하며 인생을 포기할 거냐"고 조언했다. 이어 이수근은 "식당 알바를 해서라도 돈을 벌어야지, 직장이 안 구해진다는 건 핑계"라며 "어머니를 생각해라"라고 정신 차릴 것을 주문했다.

보살들의 따끔한 충고에 사연자는 "어머니 이야기가 나올 줄 몰랐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미워했던 마음을 내려놓겠다. 엄마 만나서 이제 속 썩이지 말고 잘 살길 바란다"고 영상 편지를 남기며, 앞으로는 과거를 잊고 열심히 살겠다는 굳은 다짐을 전했다.

 

사진=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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