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선하 기자) '관절염은 나이 들면 생긴다'는 인식은 옛말이었다. 20대까지 번진 관절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29일 방송된 '잡학자들'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관절 질환의 실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이 단순히 노화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출연진들은 먼저 관절염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짚었다. 데프콘은 "관절 질환은 나이가 들면 생긴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고, 이승희 약사는 "'퇴행성'이라는 단어 때문에 오해가 있지만, 관절을 잘못 쓰면 젊은 층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대 관절염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자세'가 꼽혔다. 박택훈 정형외과 전문의는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인한 거북목과 라운드숄더, 이른바 '스몸비' 자세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여기에 러닝이나 등산 등 무릎 사용이 많은 고강도 운동, 잘못된 자세의 운동 습관 역시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일상 속 습관도 문제였다. 한국인들이 많이 하는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기처럼 무릎을 깊게 굽히는 자세는 관절에 압력을 가하는 행동으로 꼽혔다. 박 전문의는 "무릎을 많이 구부릴수록 슬개골에는 체중의 최대 7배까지 압력이 가해진다"며 "이러한 자세가 반복되면 연골과 인대에 손상이 누적된다"고 경고했다.
비만 역시 관절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언급됐다. 과체중 상태에서는 무릎과 허리 관절에 3~5배의 하중이 가해지며,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염증 물질이 연골 손상을 가속화시킨다. 특히 중년 여성은 갑작스러운 비만율 증가와 맞물려 관절 질환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체중이 정상이어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근육량이 부족한 '근감소성 비만' 역시 관절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 근육이 부족하면 관절이 충격을 그대로 흡수하게 돼 무릎 골관절염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또 관절염은 통증이 느껴지는 시점에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아 조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방송에서는 관절통이 치통이나 산통에 비견될 만큼 강도가 높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전해져 경각심을 높였다.
전문가는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연골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연골의 수분과 탄력을 유지하는 핵심 성분인 '콘드로이친'이 주목됐다. 박택훈 전문의는 "연골은 단순히 쉬게 한다고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흡수와 배출의 순환이 중요하다"며 "콘드로이친은 이 순환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철갑상어에서 추출한 콘드로이친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연골 표면에 존재하는 6형 콘드로이친을 함유하고 있어 연골 조직의 구조를 보다 견고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날 방송은 관절염을 단순한 노화 질환이 아닌 생활습관 질환으로 재조명하며, 예방과 관리의 필요성을 환기시켰다.
사진='잡학자들'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