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던 진태현 하차→이동건 합류…"이혼종용캠프인가" 시청자들 반발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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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4월 30일, 오전 09:51

진태현(왼쪽), 이동건 / 인스타그램, 뉴스1 DB

배우 진태현의 JTBC '이혼숙려캠프' 하차를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프로그램 내 존재감이 컸던 인물을 갑작스럽게 교체한 데 대한 시청자 반발이 커지면서 제작진의 결정에 대한 비판 여론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JTBC는 지난 29일 "이동건이 오는 7월부터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다"고 공식화했다. 앞서 진태현은 지난 2024년 8월부터 방영된 '이혼숙려캠프'의 남편 측 가사조사관으로 출연해 왔으나, 지난 27일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그의 후임으로 이동건이 합류했다.

이동건의 합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온라인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잘하던 사람을 왜 빼냐" "프로그램 취지와 안 맞는다" "이혼숙려가 아니라 이혼종용인가"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혼 경험자는 서장훈 한 명으로도 충분하다" "균형을 잡아주던 역할이 사라졌다"는 반응도 보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진태현은 그간 남편 측 가사조사관으로서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해 호평을 받았다. 갈등에 놓인 부부들의 상황을 경청하고 공감하는가 하면, 관계 개선에 누구보다 진심을 다해 임해왔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또한 방송 초반부터 박하선과 부부 심리극에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거울 치료' 계기를 마련해 왔다는 점에서 출연자 교체는 더욱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진태현이 하차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2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편지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더욱 커졌다. 그는 그간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주관적인 생각으로 인해 부부들에 조언하는 것이 걱정이었다면서도 "25년 연예인 생활 중 그 어떤 촬영보다 열심히 했고 진정성 있게 임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제 아내와 더욱더 '결혼장려커플'로 살면서 감사와 사랑 가득하게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진태현이 제작진이 아닌 매니저를 통해 하차 결정을 전달받았다고 털어놓으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프로그램의 핵심 역할을 충실히 맡아온 출연자의 교체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그간 진태현이 보여준 공감 능력과 진정성 깊은 태도를 높게 평가했던 만큼, 후폭풍은 더욱 거셌다.

'이혼숙려캠프'는 갈등 상황을 극대화한 뒤 숙려 과정을 통해 부부 관계 회복 가능성을 탐색하는 포맷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진태현은 그간 아내 박시은과의 비교적 안정적인 결혼 생활과 '결혼장려부부'라는 수식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찾은 부부들의 관계 회복을 담당해 왔다. 이동건은 이혼 경험자로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지만 이혼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조언 중심 구조가 강화될 경우, 기존의 '숙려'라는 콘셉트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출연진 구성 하나가 프로그램 메시지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작진의 선택은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진태현의 하차와 이동건의 합류가 프로그램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갑작스러운 출연자 교체로 시청자 신뢰가 흔들린 상황에서 제작진이 어떤 방향으로 균형을 재정립할지 더욱 주목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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