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민서영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이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프리 선언을 했을 때를 떠올렸다.
지난 27일 채널 '지금백지연'에는 "직장생활 망치는 말버릇"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백지연은 청계천을 찾아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하며 사회생활에 관한 여러 조언을 전했다. 그는 과거 자신이 광고를 찍었던 화장품 브랜드의 건물을 지나치다 추억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백지연은 "태어나서 처음 찍은 광고가 저기 광고였다"면서 "그때 9시 뉴스 앵커를 하다가 정글로 나왔는데 그때가 IMF였다. 지금은 몇십 억씩 하는 아파트가 그 당시는 1억 원도 안할 때였다"는 말로 IMF 시기의 고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직장인들도 명예퇴직을 당하던 시기에 그는 사표를 낸다고 했다가 선배들로부터 "그 안정된 직장을 버려?"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백지연은 원래부터 아무것도 없는 대학생이었고 아직 30대이니 지금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을 정했다는 말로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사표를 낸 그는 뜻밖의 반전을 마주했다. 그는 "한국 화장품 광고 요청이 들어왔는데 앵커 출신이다보니 당시 모델료가 최고액이었다"는 말로 상황을 정리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단력도 멋있지만 IMF 때 광고료 최고액 장난 아니다", "인생에 몇 번 안 찾아오는 복을 이렇게 맞이하셨군요", "저때 저런 결단력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다", "아파트를 그때 사뒀어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87년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재학 중 MBC 아나운서 공채에 합격해 입사한 백지연은 이후 '뉴스데스크' 사상 첫 여자 앵커로 뽑히며 최초, 최연소, 최장수 '뉴스데스크' 여성 앵커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1999년 3월 MBC를 나와 프리를 선언했다. 1995년 전 남편과 결혼해 아들 하나를 둔 백지연은 4년 만에 이혼, 2001년 재혼했지만 또 한번의 이혼을 겪고 홀로 아들을 키웠다. 백지연의 아들은 2023년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와 결혼해 세간의 화제를 불러모았다.
사진= 백지연, 채널 '지금백지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