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알파드라이브원(ALD1)의 안신 © 뉴스1 권현진 기자
"파파고가 필요해요!"
보이그룹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 안신의 인터뷰 현장에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다소 서툴지만 어떻게든 자신의 하고 싶은 말을 이어가 보려는 안신과 이를 추론해 가는 필자의 대화가 웃음을 유발한 것. 급기야 안신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애타게 찾기도. 한국에 온 지 만 2년, 한국어 레슨을 받은 지 6개월 남짓 된 중국 출신 19세 소년의 노력이 인터뷰 자리에서도 돋보였다.
어릴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던 안신은 그룹 엑소(EXO)의 콘서트 무대를 보고 'K팝 아이돌'을 꿈꾸기 시작했다. 이후 중국에서 아이돌 가수를 준비하던 중 국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 당시 안신은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 했으나, 'K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무작정 한국으로 향했다. 최종 결과는 '탈락'이었지만, 안신의 꿈은 더 간절해졌다.
그 후 안신은 지난해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보이즈 2 플래닛'에 참가했다. 첫 서바이벌에 비해 노래와 춤, 한국어 실력이 더 성장한 안신은 단숨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데뷔조에 이름을 올리며 보이그룹 알파드라이브원의 멤버가 됐다. 오랫동안 가진 꿈을 이룬 안신은 뿌듯했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았다. 이에여러 방면에서 내공을 쌓기 위해 힘쓰는 안신이다.
가수가 되는 과정이 쉬웠던 건 아니다.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K팝 아이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안신은 이제 5세대 아이돌 알파드라이브원의 멤버로 글로벌 팬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더 매진해 'K팝 정상의 자리'에 가고 싶다는 안신, 남다른 열정을 가진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안신은 번역 애플리케이션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인터뷰를잘 끝마쳤다.
그룹 알파드라이브원(ALD1)의 안신 © 뉴스1 권현진 기자
-씬롱과는 룸메이트죠. 같은 중국 출신이라 서로 의지가 되겠어요.
▶맞아요. 같이 지내는 게 편해요. 잠잘 때 불을 다 끄고 조용히 하고 자는데, 그런 습관이 서로 비슷해요.
-두 사람 모두 한국어가 능숙하진 않다 보니 실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이 있나요.
▶알파드라이브원을 시작할 때 한국어를 빨리 배우고 싶었어요. '안 되겠다' 싶어서 씬롱 형이랑 한국어로만 말을 해보자고 했는데, 일주일 갔어요.(웃음) 그래서 다른 멤버들과 더 얘기하면서 한국어를 많이 하려고 했어요.
-'K팝 아이돌 데뷔'라는 꿈을 이루고 중국으로 돌아갔을 때 여러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요.
▶알파드라이브원으로 팬사인회를 하게 됐는데 (기분이) 좀 이상했어요. (원래) 공항에서는 혼자 걸어가는데, 이번에는 팬들이 공항에 와서 '와~' 해주니까 놀랐고 '이제 알파드라이브원이 됐구나' 싶었어요. 부모님도 제 사진에 사인을 많이 해달라고 하셔서 어깨가 올라갔어요.
그룹 알파드라이브원(ALD1)의 안신 © 뉴스1 권현진 기자
▶다른 나라에 와서 일을 하려면 힘든 건 다 있어요. 그렇지만 아이돌을 하고 싶다면 (힘든걸) 참고 진짜 노력해야 해요. 저는 힘들 때 티가 나는 편은 아닌데, 너무 힘들면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정리했어요. 아이돌이 되면 힘들어도 팬들을 만나면 (좋아서) 그걸 다 까먹어요.
-친하게 지내는 중국 출신 'K팝 아이돌'이 있다면요.
▶같이 서바이벌했던 누에라 린과 판, 그리고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선배님이에요. 같이 만나기도 해요. 특히 린은 어릴 때부터 알던 친구라 의지해요.
그룹 알파드라이브원(ALD1)의 안신 © 뉴스1 권현진 기자
▶한국에서는 식당에서 '물 주세요' 하면 다 차가운 물이잖아요. 중국에서는 시원한 물을 먹고 싶으면 본인이 가져와야 해요. 또 중국에서는 배달을 시킬 때 '최소 주문 금액'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배달비도 싸서 여러 메뉴를 다양하게 시켜 먹기 좋아요. (중국으로) 팬 사인회를 갔을 때도 음식을 시켜서 함께 나눠 먹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뭐예요.
▶찜닭을 좋아해요. 안동찜닭, 마라찜닭을 좋아하고요. 비빔밥도 좋아해요. 비빔밥을 시켜서 삼겹살이랑 먹는 걸 좋아하는데, 다이어트 때문에 자주 먹진 못해요.
-이제 한국에 온 지 2년 정도 됐죠. 안신에게 한국은 어떤 나라인가요.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요. 그리고 예의가 진짜 중요한 나라. 서로 존중하고 챙겨주는 게 좋아요.
그룹 알파드라이브원(ALD1)의 안신 © 뉴스1 권현진 기자
▶더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예능에도 많이 출연하고 싶고 보컬도 더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알파드라이브원이 5월 컴백을 앞두고 있어요. 팬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번 컴백으로 알파드라이브원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다양한 매력이 있는데 아직 다 못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쉬워요.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응원해 주세요. 팀 구호인 '드라이브 투 더 톱'처럼, 'K팝의 정상'까지 가는 게 목표예요.
breeze52@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