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女배우, 비행기 탑승 거부 당해…"명백한 차별" [MHN: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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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5월 03일, 오후 01:30

(MHN 윤우규 기자) 영화 '위키드(Wicked)'에 출연한 배우 마리사 보드(Marissa Bode)가 최근 항공편 탑승을 거부당했다며 장애인 차별을 주장했다.

지난달 23일(현지 시각) 보드는 개인 계정을 통해 휠체어를 이용한다는 이유로 한 항공사의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에서 "내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했다"며 "이 말이 자극적인 낚시 문구였으면 좋겠고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전 모바일 탑승권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 게이트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탑승권 확인 대신 먼저 "설 수 있느냐"고 물었고, 보드가 "설 수 없다"고 답하자 곧바로 탑승이 어렵다고 안내했다는 것이다.

이어 보드는 직원들로부터 해당 항공사 비행기들이 모두 계단을 이용해 탑승해야 하는 구조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보드는 "장애인은 결코 사후적으로 고려돼서는 안 되는 존재"라며 "장애인이 존재한다는 걸 알면서도, 왜 비행기를 바꾸거나 접근성을 개선하려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 명백한 차별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보드가 언급한 항공사의 운송 약관에는 승객이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여러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항공사의 항공기가 탑승인원 28명 이하 소형 기종이기 때문에 항공장애인접근법상 기계식 리프트 제공 의무에서 제외된다는 설명도 포함돼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보드는 이 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매니저가 사전에 항공사 측과 여러 차례 조율했고, 문제없이 탑승할 수 있다는 확답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마리사 보드는 2024년 개봉한 영화 '위키드'와 후속작 '위키드: 포 굿(Wicked: For Good)'에서 엘파바의 여동생 네사로즈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심리 스릴러 영화 '스네어(Snare)' 출연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해당 작품에서 그는 버섯 연구자 그레타 밀스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폭로 이후 온라인에서는 장애인 이동권과 항공사의 접근성 기준을 둘러싼 논의도 다시 불붙고 있다. 특히 사전 협의가 이뤄졌음에도 현장에서 탑승이 거부됐다는 보드의 주장에 대해 이용자들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구조적 차별 문제로 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마리사 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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