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에 동물 200마리... 남편 돈 수억 원 쓰고도 “후회 안 해” 아내 등장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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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5월 05일, 오후 04:46

(MHN 김설 기자) 동물 보호를 위해 가계 경제를 파탄 위기로 몰아넣은 아내와 이에 고통받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되어 충격을 안겼다.

지난 5월 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동물 보호가 우선인 아내와 가정을 지키고 싶은 남편, 이른바 ‘보호 부부’의 갈등이 그려졌다.

부부는 현재 집안에서 강아지 100마리, 고양이 100마리를 함께 키우고 있으며, 아내는 지역 곳곳의 길고양이 100마리까지 추가로 돌보고 있다. 남편은 유일한 수익원인 후원금 400만 원을 제외하면 매달 600만 원씩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물병원 미지급액만 3,500만 원에 달하며, 전기세 또한 누진세 적용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남편은 아내로부터 개체 수를 늘리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받았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과거 교수로 재직했던 아내는 보호소 운영을 위해 아파트, 고급 차량, 명품 시계, 그림 등 약 10억 원 상당의 자산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아내는 “친언니도 내가 파산시켰고, 남편 돈도 몇억 원 정도 썼다”면서도 “솔직히 후회는 안 된다”고 말해 출연진을 경악케 했다.

가족과의 갈등도 심각했다. 큰딸은 만삭일 때도 엄마인 아내로부터 3,000만 원짜리 동물 컨테이너 구매 링크를 받았으며, 아내가 출산 후 100일이 지나서야 자신을 보러 왔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아내가 동물 보호에 몰두하게 된 배경에는 아픈 과거가 있었다. 과거 간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시절, 반려견을 돌보며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던 것. 이후 반려견을 떠나보낸 상실감을 유기 동물 보호로 채우기 시작했고, 아내는 “동물들이 내 처지 같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연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아내를 향해 “정신 차리십쇼. 가슴 아프지만 이건 오만한 겁니다”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오 박사는 “현실적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며 아내의 건강과 가정을 위해 동물과의 공간 분리 및 지속 가능한 보호 수준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MBC ‘결혼지옥’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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