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나영석 한마디에 DM 보냈다…데뷔 12주년 ‘방구석 콘서트’ 성사 (‘채널십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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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5월 05일, 오후 07:33

(MHN 장샛별 기자) 잔나비가 인생곡 5곡 라이브와 함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의 ‘나영석의 흥얼흥얼’ 3탄에는 데뷔 12주년을 맞은 밴드 잔나비(최정훈, 김도형)가 출연해 음악 인생과 대표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나영석 PD는 잔나비를 “듣는 것만으로 우리를 빛바랜 사진첩 속으로 데려다주는 팀”, “수필 같은 노랫말을 노래하는 그룹”이라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출연은 예상치 못한 계기로 성사됐다. 나영석은 “이 콘텐츠에 나오겠다는 가수가 많지 않을 것 같아 그만할까 고민했다”며 “댓글에 ‘잔나비 불러달라’는 요청이 있어 가볍게 ‘오시면 좋죠’라고 했는데, 최정훈이 직접 DM을 보냈다”고 밝혔다. 해당 언급 이후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고, 결국 출연이 성사됐다. 특히 녹화일이 공교롭게도 잔나비의 데뷔 12주년인 4월 28일과 겹치며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잔나비의 대표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의 탄생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최정훈은 “2019년 3월 13일 발매다. 역사적인 날이라 날짜도 정확히 기억한다”며 “3년 동안 준비했지만 타이틀곡을 쉽게 정하지 못했다.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이 사랑을 받으면서 지금이 한 방을 노릴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영석은 “노래와 달리 마음은 굉장히 세속적이었다”며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대중적인 곡이 필요했겠다는 게 이해된다”고 공감했다.

잔나비는 음악의 핵심 키워드로 ‘쉬운 마음’을 꼽았다. 앨범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이자 “나는 읽기 쉬운 마음이야”라는 가사로 집약된 감정이라는 것. 당시 홍대에서 힙스터 문화가 유행했지만, 자신들은 그와 다른 감성을 지녔기에 오히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잔나비 연대기’ 코너를 통해 멤버들이 직접 고른 인생곡 5곡이 라이브로 공개됐다. 첫 곡 ‘November Rain’은 어린 시절 어느 슬픈 날 두 사람이 함께 들었던 기억에서 출발한 곡으로, 콘서트에서도 자주 부르지 않는 만큼 특별한 무대가 됐다.

두 번째 곡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은 고등학생 시절 쓴 가사로 화제를 모았다. 나영석은 “어떻게 고등학생이 이런 가사를 쓰냐”며 감탄했고, 최정훈은 한때 가사를 수정하려 했지만 친형의 조언으로 원래 버전을 유지해 현재의 히트곡이 됐다고 밝혔다.

세 번째 곡은 ‘나의 기쁨 나의 노래’이며, 네 번째 곡 ‘외딴섬 로맨틱’은 나영석이 특히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그는 “리듬과 비트가 있어 따라 부르기 좋고, 인생을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고, 잔나비는 이 곡이 팬들을 위한 ‘팬송’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랑의 이름으로’까지 이어진 라이브 무대는 잔나비만의 감성과 서사를 고스란히 전하며 ‘방구석 콘서트’의 여운을 남겼다.

사진= 채널 '채널십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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