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난, 故이순재 추억 "연세 들며 기억력 흐려져..틀릴까봐 대본 놓지 않아"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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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06일, 오후 07:28

[OSEN=김나연 기자] 배우 김정난이 故이순재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6일 김정난 유튜브 채널에는 "“잘 될 줄 알았다” 말하던 엄마 김정난, 결국 현실로 만든 아들 박지훈 (백상 신인상 노미네이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정난은 자신의 집에 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에서 모자 호흡을 맞췄던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을 초대해 손수 만든 요리를 대접했다.

그는 식사를 하며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연기가 참 그렇다. 이렇게 오래 해도 처음 만나는 사람같다. 왜냐면 그 작품은 처음이라서 그런건지. 엊그저께도 리딩했다. 그룹리딩 하는데도 떨리더라. 그래서 내가 '떨려' 그랬더니 작가가 '아직도 떨리세요?' 하더라. '그럼요' 그랬더니 신인 친구들이 눈이 동그래지면서 자기는 맥박이 바깥으로 튀어나올것 같대. '내가 떨리는데 당연히 너도 떨리겠지' 그랬더니 '그쵸 선배님' 이러더라"라고 여전히 작품을 할때마다 떨리는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떨리는데 떨리면서 설레는거 있지 않나. 그 맛에 한다"며 "오래 못살 것 같다. 너무 긴장하고 살아서"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정난은 "언제까지 이럴지 모르겠다 정말로. 옛날에 이순재 선생님도 그러셨다고 하더라. 옛날에 무슨 드라마 같이 하는데 선생님이 대본을 한시도 손에서 놓지 않더라"라고 故이순재를 떠올렸다. 앞서 그는 지난 2016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故이순재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바.

이에 그는 "연세가 드시니까 기억력도 흐려지고 판단력도 떨어지고 이러다 보니까 '대사 NG를 내면 후배들이 몇번씩 더 해야겠지?' 이런 생각을 하시는거다. 그러니까 틀릴까봐 대본을 계속 들고계시더라. 하루종일"이라고 뭉클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도 어렸을때는 대사 한 두세번만 보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다. NG를 거의 안 냈다. 그냥 한번에 가는거다. 그 순간 생각했다. '난 타고났나? 왜 이렇게 대사가 잘 들어오는거야? 나는 그냥 연기를 해야되는 사람인가봐' 이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도 여러번 보지 않으면 잘 들어오지 않는거다. 내가 그래도 나름 이렇게 연기를 오래 했는데 어린 친구들하고 같이 연기하면서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안되잖아. 더 긴장하는거다"라고 속사정을 전했다.

이어 "그렇게 경험치가 쌓였음에도 불구하고 연기가 그렇다. 그래서 이순재 선생님 그 모습이 지금도 떠올라. 근데 백날 얘기해봐야 어릴땐 잘 몰라. 이런 얘기를 해도 100% 딱 와닿지가 않는다는거다. '아 그런가?' 하고 넘기게 되는데 내 경험상 얘기해주는거다. 나도 그랬으니까"라고 웃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김정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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