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장샛별 기자) 8일 방송된 MBC '21세기 대군부인'에서는 계약 결혼 사실이 세상에 드러난 뒤 더욱 깊어진 이안대군(변우석)과 성희주(아이유)의 애틋한 로맨스가 그려졌다.
결혼 계약서가 유출되며 기자들이 몰려들자 이안대군은 성희주의 손을 꼭 잡고 강당을 빠져나왔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은 모습을 바라보는 민정우의 복잡한 표정에서는 여전히 성희주를 향한 마음이 남아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충격 속에 성희주는 공황 증세를 보였고, 이안대군은 그런 그를 다독이며 곁을 지켰다.
민정우는 혼전 계약서 작성 여부와 결혼의 진실을 아는 사람이 더 있는지 확인한 뒤 “대응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이안대군은 “시작만 기만이었을 뿐이었다”며 성희주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3년 후 이혼은 없다고 말할 수 있냐”는 민정우의 질문 앞에서 두 사람 모두 선뜻 답하지 못했다.
이후 성희주를 둘러싼 특혜 의혹과 함께 궁 화재 사건에 이안대군이 개입했다는 루머까지 퍼지며 상황은 악화됐다. 성희주는 “저는 명예가 없어 괜찮다”며 오히려 이안대군을 걱정했고, 이안대군은 붉어진 눈으로 “내 명예가 후배님을 해칠까 봐 무섭다”고 털어놨다. 서로를 지키려는 두 사람의 마음은 위기 속에서 더욱 깊어졌다.
대비는 종친부에 두 사람을 불러 세운 뒤 “국민을 기만했다”며 성희주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출신을 문제 삼으며 모욕적인 말을 이어갔지만, 성희주는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이후 단둘이 남게 되자 성희주는 화를 참느라 상처 난 이안대군의 손을 먼저 살폈고, 이안대군은 그런 성희주를 끌어안으며 “나 괜찮아”라고 위로했다.
한편 민정우는 이안대군에게 “왕실과 국가의 안녕을 위해 섭정을 종료하라”고 압박하며 갈등을 극한으로 몰아갔다. 그런 가운데 성희주는 민정우 앞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진심을 인정했다. “아닌 것 같아. 내가 좋아해, 그 사람. 아주 많이.” 계약으로 시작된 관계였지만, 어느새 사랑이 되어버린 마음이었다. 민정우는 씁쓸한 표정으로 “그것 참 유감이네”라고 답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안대군 역시 어린 왕을 위협하는 부원군의 멱살을 잡고 분노를 폭발시켰다. “나를 궁에서 내쫓고 싶거든 죽여라. 한 번만 더 내 조카님을 겁박한다면 곱게 죽지 못할 것이다.”라고 경고하는 모습에서는 왕실과 가족을 지키려는 그의 절박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를 지켜본 성희주는 이안대군의 다정한 속내를 다시금 깨달았다.
그러나 사랑이 깊어질수록 현실은 더욱 잔혹했다. 성희주는 악몽에 시달리는 이안대군의 얼굴을 바라보며 “제가 자가를 망칠까 봐 무서워요”라고 눈물 섞인 속내를 털어놨다. 결국 아버지에게 무릎까지 꿇고 도움을 요청한 성희주는 모든 문제를 끝내기 위한 결심을 내렸다.
방송 말미, 궁으로 돌아온 성희주는 이안대군을 보자마자 달려가 그의 품에 안겼다. 환하게 웃으며 “선물이야?”라고 묻는 이안대군에게 성희주는 끝내 “우리 이혼해요”라고 말해 충격 엔딩을 완성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이별을 택한 성희주의 선택이 향후 두 사람의 운명을 어떻게 뒤흔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MBC '21세기 대군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