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블리'의 흑화…'골드랜드' 박보영 이런 눈빛은 처음 [OTT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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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5월 09일, 오전 09:44

디즈니+ '골드랜드' 포스터

배우 박보영이 첫 스릴러 작품 '골드랜드'에서 욕망을 마주하고 변화하는 인물을 그리며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지난달 29일부터 매주 2회씩 공개되는 드라마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손에 넣은 희주(박보영 분)가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금빛 욕망 생존 스릴러 드라마다.

평생 일해도 손에 넣지 못할 일확천금 앞에서 달라지는 인간군상, 욕망의 다툼을 다룬 이야기는 드물지 않으나, '골드랜드'는 희주 등 인물들 각자의 서사를 녹이며 차별점을 드러낸다. 극중 인물들의 속고 속이는, 쫓고 쫓기는 과정에 시청자들도 함께 욕망의 질주를 하게 된다. 더 깊은 몰입을 위해 시청자 역시 이야기에 빠져 '나라면 금괴를 앞두고 어떤 선택을 할까' 상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야기 중심에 희주가 있다. 세관 직원인그는 남자친구인 도경(이현욱 분)의 부탁으로 시작해 적극적으로 금괴를 욕망하게 되는 인물. 극초반 힘없는 눈빛, 축 늘어진 어깨, 위축된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금괴의 위력,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은 의지를 깨달으며 점점 눈빛이 바뀐다.

금괴는 희주에게 성공과 사치의 의미가 아닌, 잔혹한 폭력에 노출된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기회다. 4회 엔딩에서 우기(김성철 분)와 살인을 공조하는 장면은, 희주의 모든 것이 달라졌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디즈니+ '골드랜드'
각자의 욕망이 뒤엉킨다. 희주와 도경의 위태로운 애정, 희주와 우기의 기묘한 연대, 이들을 쫓는 박이사(이광수 분) 비리 경찰 김진만(김희원 분)은 투명한 욕망과 불투명한 속마음으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친다. 이들의 연대, 애정, 종속 관계는 금괴 앞에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무너질까. '골드랜드'의 관전 요소다.

'골드랜드'는 친근하고 호감 이미지를 쌓은 박보영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아 공감과 몰입감을 높였다. 박보영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기존 이미지는 오히려 반전의 배경이 된다. 그의 눈빛이 달라지자, 이야기의 재미는 더욱 커졌다. 박보영에게 "(금괴를) 돌려줄 것 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그렇지 않은 선택을 했을 때 시청자들이 다른 느낌이 들 것"이라고 했다는 김성훈 감독의 말처럼, 희주가 된 박보영의 새로운 모습은 자연스럽고 폭발력 있게 시청자들에게 전달된다.

디즈니+ '골드랜드'
희주를 압박하는 이광수의 변신도 새롭다. 예능 속 유쾌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최근 연이어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전작 '조각도시' 속 빌런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골드랜드' 박이사는 더 악랄하고 더 거칠다.

매주 2회씩 공개되는 '골드랜드'는 글로벌 OTT 플랫폼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 매주 디즈니+ 한국 전체 톱10 1위에 오르고 있다. 2회까지 공개된 후 2일 기준 3일 연속 한국 차트 1위, 대만 일본 등 19개국 차트인에 성공했다. 이후 4회까지 공개된 후 8일 기준 다시 한국 차트 1위를 탈환하며 안정적인 흥행 추이를 보인다.

'골드랜드'는 총 10회로 구성된다. 소극적이었던 희주가 어떻게 '흑화'하게 되는지 촘촘한 빌드업 구간을 지나 4회 엔딩이 전환점이 됐다. 희주의 변화와 함께 속도감과 몰입감도 더욱 높아질 예정. '골드랜드'의 다음 이야기에 관심이 모인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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