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설 기자) 이웃집 남자의 집요한 스토킹에 시달리던 여성이 오히려 스토킹 가해자로 몰린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9일 오전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에서는 ‘적반하장의 극치! 철면피 인간들’을 주제로, 이웃집 남자의 망상으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자 행세하는 옆집 남자’ 사연이 소개되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사연자에 따르면 이웃집 남자는 출퇴근길은 물론 야근 후 귀가 시간까지 매일같이 마주치며 공포심을 유발했다. 급기야 사연자의 이름을 부르며 인사를 건넸고, 이름을 어떻게 알았냐는 질문에는 침묵했다. 사연자는 며칠 전 우편함의 우편물이 뜯겨 있던 기억을 떠올리며 소름 끼치는 상황을 직면해야 했다.
남자의 행각은 더욱 대담해졌다. 장을 보고 돌아오는 사연자에게 “주방까지 짐을 들어주겠다”며 접근하는가 하면, 거절하고 들어간 사연자의 집 현관문에 귀를 대고 엿듣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또한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연자의 말에 “남자친구 없지 않냐”고 반박하며 꽃을 선물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이어갔다.
두 달간 의식적으로 남자를 피해 다니던 사연자는 어느 날 현관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남자를 마주쳤다. 그날 밤 남자는 사연자를 찾아와 “내 여자친구를 왜 쳐다보냐, 혹시 아직 나를 좋아하냐”며 황당한 질문을 던졌다.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며칠 후 남자는 아파트 단지에 자신이 스토킹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사연자의 이름과 호수까지 공개하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였다. 본인이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사연자를 스토커로 낙인찍어 공개 망신을 준 것이다.
사연을 들은 이호선은 “진짜 무서운 사람이다. 의도가 아니라 망상이 있는 사람”이라며 진단했다. 그는 “단순한 인사를 사랑으로 착각하고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는 망상 증세가 보인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이호선은 실질적인 대처법으로 우편물 개봉 및 택배 확인 등 범죄 행위에 대한 증거 채집을 위해 관내 CCTV 확보를 강조했다. 또한 “망상이 분노로 확장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며 “가까운 친구와 함께 거주하는 등 반드시 함께할 수 있는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