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버려지는 CD 보면서…" 이승철, '더 스카웃' 뼈대 된 20년 전 기억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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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10일, 오전 07:00

[OSEN=조은정 기자]ENA ‘더 스카웃’ 제작발표회가 29일 서울 마포구 서울 큐브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더 스카웃’은 가요계 최고 전문가들이 ‘아직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원석’을 직접 발굴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방향성과 가능성을 제시하는 성장형 음악 프로젝트다.가수 이승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29 /cej@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가수 이승철이 ‘더 스카웃 : 다시 태어나는 별’을 기획하고 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ENA 새 예능 프로그램 ‘더 스카웃 : 다시 태어나는 별’(이하 더 스카웃)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더 스카웃’은 가요계 최고 전문가들이 ‘아직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원석’을 직접 발굴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방향성과 가능성을 제시하는 성장형 음악 프로젝트다.

이미 한차례 꿈을 향해 도전했던, 혹은 각자의 자리에서 실력을 갈고닦아온 참가자들이 다시 무대 위에 서는 과정을 조명하는 ‘더 스카웃’은 서로 다른 장르와 경험이 어우러진 만큼, 이들이 만들어낼 하모니 또한 기존 오디션과는 차별화된 깊이를 예고한다. 가요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치지 못한 원석을 찾아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멀티 케어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담은 성장형 음악 프로젝트라는 점 또한 포인트다.

단순한 실력 경쟁을 넘어 멘토가 직접 참여자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육성형 포맷’, 각 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한 멘토들이 참여해 참가자들과 친밀하게 호흡하며 만들어내는 서사, 초기 실력보다는 변화의 폭과 가능성에 주목하는 성장 그 자체의 구조는 그동안의 오디션 프로그램들과는 궤를 달리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OSEN=조은정 기자]ENA ‘더 스카웃’ 제작발표회가 29일 서울 마포구 서울 큐브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더 스카웃’은 가요계 최고 전문가들이 ‘아직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원석’을 직접 발굴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방향성과 가능성을 제시하는 성장형 음악 프로젝트다.가수 이승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29 /cej@osen.co.kr

무엇보다 기대를 높이는 건 오디션계 ‘레전드 심사위원’이자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이승철이 직접 기획과 제작에 뛰어들었다는 부분이다. 무려 2년이라는 시간을 쏟아부어 탄생시킨 야심작인 만큼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

‘더 스카웃’은 이승철의 20여 년 전 목격한 방송국에서의 기억에서 시작됐다. “당시 오후 4시만 되면 청소 아주머니들이 비닐도 뜯지 않은 새 CD들을 쓰레기통에 다 버리는 거예요. 나도 제작자인데 그걸 보면서 안타까웠죠. 그 앨범 하나에 돈과 신경을 얼마나 썼겠어요.”

곧바로 이승철은 행동으로 나섰다. 당시 라디오 프로그램의 패널로 고정 출연하고 있던 그는 작가들에게 무작위로 CD를 가져오게 한 뒤 이들을 초대해 라이브 배틀을 펼치고, ARS 투표로 승패를 가렸다. “청취자 ARS 투표로 승패를 가렸는데 다음 날 게시판이 난리가 났어요. 팬덤이 생기고 일주일 뒤엔 매니저들이 줄을 섰죠. 한 번도 무대에 서지 못한 친구들에게 기회를 줄 수 없을까 고민했던 게 ‘더 스카웃’의 뼈대가 됐습니다.”

20여 년 전의 포맷을 2026년 버전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이 쉬운 건 아니었다. 특히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른 ‘3無(탈락, 사연, 나이)’를 안착시키고 투자자 등을 설득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포맷을 이해하지 못하는 소속사들을 설득하느라 2년이나 걸렸습니다. 오디션 나가면 몇 강까지 보장해 줄 수 있냐고 딜을 거는 기획사도 있었죠. 그리고 처음에는 유튜브 콘텐츠로 기획하면서 엔터테인먼트의 속 사정을 잘 모르는 대중들에게 가수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벽하진 않더라도 최고의 전문가들이 붙어서 데뷔 수준까지 퀄리티를 끌어올린 다음, 그 결과물을 국민들에게 평가받게 해보자. 이게 ‘더 스카웃’의 진짜 취지예요.”

스케일이 커지면서 제작비도 커졌고, 섭외 작가만 50여 명이 넘는 등 이승철이 ‘더 스카웃’에 쏟은 열정과 진심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타협할 수도 있었지만 절대 타협은 없었다. “가장 용납할 수 없었던 타협은 ‘저 자신과의 타협’이었어요. 프로그램의 뼈대나 구조를 방송국 입맛에 맞게 슬쩍 바꾼다거나, 돈을 아끼기 위해 퀄리티를 포기하고 제작비를 줄이는 짓은 절대 용납할 수 없었죠. 끝까지 원래 기획대로 밀어붙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경연 녹화를 마쳤는데, 실제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저도 엄청 걱정했지만 무대가 열리고 첫 녹화 시작하는 순간 ‘됐다’ 싶었습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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