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살목지’, 33일 만에 300만 돌파…흥행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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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10일, 오후 07:19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살목지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공포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목지’는 이날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8일 개봉 이후 33일 만이다.

앞서 ‘살목지’는 지난 4일 268만 관객을 동원한 곤지암을 제치고 역대 한국 공포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장화, 홍련’이 세운 한국 공포영화 최고 흥행 기록(314만명) 경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화 ‘살목지’의 한 장면(사진=쇼박스).
연출을 맡은 이상민 감독은 300만 돌파 기념 인터뷰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함께 ‘많은 관객들이 봐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고 밝혔다. 이어 “극장에서 ‘당분간 물가에는 못 갈 것 같다’는 관객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감독으로서 굉장히 보람을 느꼈다”며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체험’의 감각과 가장 맞닿아 있었다”고 부연했다.

흥행 요인으로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영화 구조를 꼽았다. 그는 “수인(김혜윤)이 홀린 시점이나 가짜 기태가 등장하는 장면 등 관객들이 빈틈을 각자의 상상으로 채우며 이야기를 완성해 갔다”고 분석했다.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김혜윤과 이종원의 호흡을 비롯해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윤재찬, 장다아 등 출연진 모두가 캐릭터의 개성을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포영화는 관객이 직접 체험하는 장르이자 가장 자유로운 장르”라며 “정보를 제한할수록 상상력이 확장되는 호러 특유의 문법에 큰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포 장르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동시에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이야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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