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유표 기자) 가수 유승준이 자신을 둘러싼 오랜 논란과 여론에 대해 다시 한번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과거 자신을 비판했던 댓글을 읽으며 심경을 고백, 끝내 눈물을 보였다.
지난 9일 유승준의 개인 채널에는 '이제부터 제가 직접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을 위해…유승준 Q&A 시작 합니다'라는 제목의 Q&A 형식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그는 다양한 댓글을 직접 읽고 이에 답하며 솔직한 감정을 전했다. 유승준은 한 팬이 "지금 다시 봐도 춤과 노래 실력은 최고였다"고 회상하자 그는 "과한 평가"라며 웃으면서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병역 논란'과 관련된 댓글이 등장하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한 시청자가 "군 복무를 했거나, 시민권 문제를 처음부터 솔직히 밝혔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남기자 그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채 짧게 "감사하다"고만 말했다.
유승준은 이어진 또 다른 댓글을 본 후 결국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비판에 동참했지만 시간이 지나 후회한다"는 누리꾼의 댓글에 한동안 침묵하며 "저에게 미안해하실 필요 없다. 오히려 제가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런 기억을 드린 것 자체가 죄송하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후 유승준은 눈물을 닦으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감정이 많아졌다"고 멋쩍게 웃었다.
그동안 유승준은 병역 기피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와 해명을 이어왔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린다. 시간이 흐르며 지나치게 긴 '사회적 제재'라는 시각도 등장했지만, 민감한 병역 문제인만큼 더욱 강한 잣대를 들이밀어야한다는 의견이 절대적이다.
유승준은 2015년 재외동포 비자 발급 거부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에서 두 차례 승소 판결을 받았다. LA 총영사관은 내부 판단 후 국민 정서를 고려한 결과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며 비자 발급을 또 다시 거부했다. 유승준은 현재 세 번째 소송 항소심에 임하고 있다.
1976년생으로 올해 49세를 맞이한 유승준은 1990년대 후반 정상급 인기를 누리며 '가요계 왕자'로 불리던 중 2002년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인 후 미국으로 출국, 현재까지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채널 '유승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