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에 걸렸다" 최불암 효과 톡톡..배우계 아버지 불린 이유 ('파하, 최불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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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12일, 오후 10:06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김수형 기자] 배우 최불암이 왜 오랜 시간 ‘국민 아버지’로 불려왔는지, 그의 진심 어린 철학이 다시 조명됐다. 단순히 드라마 속 역할에 그친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누군가의 아버지가 되기 위해 행동했던 삶이 깊은 울림을 안기고 있다.

12일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에서는 배우 최불암의 삶과 연기 세계가 음악과 함께 그려졌다. 라디오 형식으로 구성된 이번 2부작 다큐는 한국 현대사와 함께 걸어온 배우 최불암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드라마  속 ‘금동이 아버지’ 이야기가 시선을 끌었다. 극 중 금동이는 입양한 아들이었지만, 최불암은 누구보다 진심으로 금동이를 품어내며 깊은 부성애 연기를 보여줬다.

당시 금동이 역을 맡았던 임호는 “내 아이처럼 품어준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실제로 최불암의 따뜻한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정작 최불암 본인은 그 역할 이후 마음이 무거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작가의 펜 끝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양심에 걸렸다”며 “진짜로 현실에서 도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그는 드라마 속 이야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현실에서도 ‘금동이들의 아버지’가 되기로 결심했고, 오랜 시간 어린이 후원 활동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사회적으로 소외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그 영향력은 동료 배우들에게도 이어졌다. Kim Hye-ja 역시 영향을 받아 ‘전원일기’ 출연진들과 함께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후원하는 활동에 참여했다고 전해졌다. 당시 국민적 관심을 끌었던 캠페인 역시 최불암의 진심이 만들어낸 변화 중 하나였다.

고두심은 “아버지로서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오신 분”이라며 “아무리 배우라도 본인의 근본과 인성은 숨길 수 없다”고 말했다.임호 역시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아이들을 금동이가 대변했다”며 “최불암 선생님은 사회적 책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배우계의 어른이었다”고 존경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최불암이 남긴 말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그는 자신을 두고 “사람들 곁에서 대신 울어주는 광대”라고 표현했다. 단지 연기로 아버지를 연기한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아이들의 따뜻한 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배우 최불암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이후 그는 ‘아빠의 말씀’이라는 노래까지 발표하며 자신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연기 밖에서도 누군가의 든든한 어른으로 남고자 했던 최불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그를 ‘배우계의 아버지’라 부르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파하, 최불암입니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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