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희(사진=MUMW엔터테인먼트)
그는 이어 “20대 초반엔 이별 감정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채 노래를 부를 때도 있었다. 당시 박진영 오빠가 영화를 보면서 감정을 공부해보라고 조언해주곤 했다”며 “지금은 직접 경험한 이야기가 아닌 가사라도 훨씬 더 깊게 이해하게 된다. 확실히 결혼과 출산 이후 감정의 폭이 한층 넓어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임정희는 2023년 7월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 발레리노 김희현과 결혼했고, 지난해 9월 아들 하임 군을 얻었다. 팝 발라드 장르인 ’멈춰버린 시간의 끝에‘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공백기를 지나 약 1년 10개월 만에 내놓은 신곡으로, 권태로 인해 점점 식어가는 연인의 이야기를 주제로 다뤘다.
임정희는 “제 상황에 맞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싶었는데, 슬픈 발라드로 컴백하게 됐다.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귀에 꽂힌 곡이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예능이나 라디오에 출연할 때마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행복한 시기일 텐데 왜 이별 노래를 냈냐‘는 질문을 받는다”며 웃었다.
이번 신곡은 임정희의 대표곡 가운데 장르적으로는 ’진짜일 리 없어‘와 결이 비슷하고, 가사 내용적으로는 ’시계태엽‘과 세계관이 맞닿아 있다.
임정희는 “힘을 빼고 편안하게 부르려고 했는데 욕심이 생겨 제 활동곡을 통틀어 가장 높은 곡으로 완성됐다”며 “고음에 자신 있으신 분들이 ’노래방 도전곡‘으로 삼아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MUMW엔터테인먼트)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는 “20주년 선물은 아들이었다. 덕분에 비록 활동은 못했지만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임정희는 이어 “컴백 이후 등하굣길에 MP3 플레이어나 전자사전으로 제 노래를 즐겨 들었다는 댓글과 메시지를 남겨주시는 분들이 많아 뭉클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공백 없이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중앙대 실용음악학과 초빙교수로도 활동 중인 임정희는 인터뷰 말미에 오랜 시간 유지해온 가창력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스스로도 계속 배우고 성장하는 느낌을 받는다. 자연스럽게 연습량도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정희는 “데뷔 초엔 R&B 창법 특유의 날 것 같은 느낌과 폭발력을 내기 위해 일부러 더 거칠게 부른 부분도 있었다”며 “지금은 오래 공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발성과 컨디션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배우고 성장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