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반려견 솔루션 프로그램 ‘개와 늑대의 시간2’ 18회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입질 문제를 보이는 반려견 도디와, 도디를 향한 과한 애정 표현으로 갈등을 겪는 보호자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도디는 태어난 직후 어미견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형제들마저 잃은 채 홀로 살아남은 아픈 강아지였다. 이후 현재의 보호자 가족을 만나 백내장 수술까지 받으며 정성 어린 돌봄 속에 지내게 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도디는 점점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고, 가족들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특히 도디는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조차 힘들 정도로 심하게 흥분했고, 산책 중 다른 반려견을 만나면 공격성을 드러냈다. 심지어 잠을 자던 도중 갑자기 보호자를 공격해 팔 전체를 물고 흔드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치료비만 약 400만 원이 들었고, 병원 측에서는 안락사를 권유하기도 했지만 보호자들은 끝내 도디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또 다른 곳에 있었다. 엄마 보호자는 반복적으로 입질을 당했음에도 쉬고 있거나 잠든 도디에게 계속 스킨십을 시도했다. 이른바 ‘뽀뽀 어택’을 멈추지 않았고, 도디가 몸을 피하거나 거부 반응을 보여도 애정 표현은 이어졌다.
이를 지켜보던 김성주는 “사람도 스킨십을 원하지 않을 때가 있다”며 보호자의 마음에는 공감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강형욱 역시 “보호자의 스킨십이 도디에게는 꽤 강한 스트레스일 수 있다”며 “숨이 막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 행동이 정말 도디를 위한 건지, 아니면 보호자 자신의 만족을 위한 건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또한 “도디 가족은 무언가를 더하는 훈련보다 오히려 덜어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날 강형욱은 방송 최초로 솔루션 전에 책을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도 읽었다며 ‘난 내가 좋은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를 엄마 보호자에게 건넸고, 지나친 애정과 과보호를 내려놓는 방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책을 읽은 보호자는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며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진 방문 솔루션에서는 처음 경험하는 통제 상황에 도디가 강하게 반발하며 목줄을 물어뜯는 모습까지 보였다. 하지만 보호자들이 이전과 달리 도디의 눈치를 보지 않고 차분하면서도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자, 도디 역시 서서히 흥분을 가라앉히기 시작했다. 결국 아빠 보호자 곁에 조용히 앉아 기다리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변화를 예고했다.
한편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단순히 반려견의 문제 행동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의 태도와 생활 환경까지 함께 점검하며 관계의 원인을 짚어내는 프로그램이다.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을 ‘늑대’에 빗대 표현하며, 반려견과 사람 사이의 건강한 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는 김성주, 강형욱, 스페셜 MC 한승연이 함께하며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번 방송은 반려견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단순한 사랑의 양이 아니라, 상대의 신호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식의 사랑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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