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범 잡은 '의인' 장동주, 해킹 협박 속 은퇴…안타까운 7개월史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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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15일, 오후 02:41

[OSEN=최규한 기자] 13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카운트’ (감독 권혁재)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영화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 분)이 오합지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장동주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2.13 / dreamer@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음주 뺑소니범을 잡으며 ‘의인’으로 많은 응원을 받은 배우 장동주가 해킹 및 금전 피해를 고백한 뒤 배우 은퇴를 선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동주가 배우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2012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 이후 14년 만으로, 이와 같은 배경에 해킹 및 금전 피해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 2017’로 주목을 받은 장동주는 다수의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 내공을 쌓았고, 2019년 OCN ‘미스터 기간제’에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영화 ‘정직한 후보’, ‘카운트’ 등과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 ‘트리거’ 등에 출연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다.

이랬떤 장동주가 갑자기 이슈로 떠오른 건 다름아닌 ‘돌연 잠적’이었다. 지난해 10월 31일, 자신의 SNS에 ‘죄송합니다’라는 글만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된 것. 의미심장한 글과 함께 연락두절이라는 점에서 많은 걱정이 이어졌지만 소속사 측은 4시간 만에 장동주의 소재가 파악됐다면서 “걱정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현재 배우의 소재는 파악됐으며, 나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어떤 이유로 ‘죄송합니다’라는 글만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된 것인지 알려지지 않아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장동주는 약 20일 만인 2025년 11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여러 사정이 겹치며 잠시 스스로를 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소통이 늦어진 부분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며, 어떤 이유로도 변명하지 않겠다. 15살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하며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 제 컨디션과 마음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소속사와 결별 등 여러 일을 겪은 장동주. 그가 직접 ‘여러 사정’을 밝힌 건 지난 1월이었다. 그는 휴대폰 해킹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팔고 수십억의 빚더미에 올랐다고 밝혔다. 장동주는 휴대폰 속 사생활, 전화번호 목록 등 비밀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빌렸고, 결국 거액의 채무를 떠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도 많은 추측이 이어지자 장동주는 “제 휴대폰 속 자료 중 대중에게 오픈되면 안되는 자료는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면 비밀유지계약을 지켜야 할 계약서 사본일 수도 있다”라며 “자신의 수준에 맞춰 함부로 남을 단정짓기 전에 본인의 사고 방식 수준이 그것밖에 안되는 것을 스스로 깨닫길 바란다 말했다.

휴대폰 해킹 및 채무로 인해 힘든 상황이었지만 장동주는 김혜윤, 로몬 등이 출연한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 출연하는 등 배우 활동을 이어가며 채무 변제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많은 이들이 솔직하게 고백하고 끝까지 책임지려는 장동주를 응원했다.

[OSEN=민경훈 기자] 30일 오전 서울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카운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배우 장동주가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2023.01.30 / rumi@osen.co.kr

그러나 장동주는 해킹 피해를 밝힌 지 4개월 만인 2026년 5월 15일, 배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오랜 시간 배우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며 참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웃고 울었던 모든 순간들이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라며 “오늘을 마지막으로 배우 장동주로서의 삶을 내려놓으려 한다. 비록 무대는 떠나지만 여러분이 보내주신 마음은 평생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년 중국집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나던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후 직접 가해자를 붙잡아 ‘의인 배우’로 응원을 받았고, 고백하기 어려웠을 해킴 협박 및 금전 피해를 솔직하게 밝히며 또 한 번 응원 받았던 장동주. 돌연 은퇴 선언은 그의 상황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를 알 수 있는 대목으로,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배우로 돌아오길 응원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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