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16일(현지 시각)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 한국영화진흥위원회 부스 인근 크루아제트 해변에서 열린 영화 ‘군체’ 출연진 화보 촬영에서 배우 김신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7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배우 김신록이 영화 '군체'에서 오누이로 호흡을 맞춘 배우 지창욱 덕에 칸 영화제에 올 수 있었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신록은 16일 오후(현지 시각)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 내 테라스에서 진행된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칸에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지창욱의 누나로 업혀다닌 덕도 있다"고 농담을 던지며 극 중 남동생이었던 지창욱과의 실제 관계에 대해 밝혔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리는 영화다. 제7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 초청작이다.
김신록은 이번 영화에서 IT 업체의 직원이자 현석(지창욱 분)의 누나인 최현희를 연기했다. 최현희는 하반신 장애가 있지만, 극 중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외면하지 못하는 이타적인 캐릭터다.
장애 설정이 있는 탓에 극 중 김신록은 내내 지창욱의 등에 업혀 다닌다. 이에 대해 김신록은 "이번 역할은 지창욱과 정서적인 연결이 중요한데, 지게에 업혀 있다 보니까 물리적으로 너무 붙어 있어서 구구절절 설명을 안 해도 정서적으로 금방 (감정이) 작동이 되더라"고 말했다.
정서적으로는 도움을 받았지만, 누군가의 등에 시종일관 업혀 연기를 하는 일은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김신록은 "지창욱이 실시간으로 볼이 패는 게 보였다, 초장에는 '힘들지? 저 내릴게요' 이런 말을 많이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마음이 서로 간 애틋해지더라"고 회상했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 한국영화진흥위원회 부스 인근 크루아제트 해변에서 열린 영화 ‘군체’ 출연진 화보 촬영에서 배우 김신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7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김신록은 '동생' 지창욱의 인기를 칸에 와서 실감하고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 팀 안에 밈이 있다, 여기 와서 다니면 창욱이가 없어도 '두 유 노우 지창욱?'이라고 하시더라"며 팀 안에서도 '두 유 노우 지창욱'을 종종 장난처럼 이야기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작품으로 김신록은 처음 칸 영화제에 참석하는 영예를 얻었다. 약 2300석인 대규모 객석과 영화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칸 영화제는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다. 김신록은 "아는 영화인데 낯선 환경에서 보니까 감동이었다, 첫 경험이다, 내게는 굉장히 황홀한 첫 경험"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군체'는 지난 16일 공식 상영회를 마쳤으며, 관객들로부터 약 7분간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