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7개월만 위암 말기…새벽 2시 불 꺼진 방서 오열한 시한부 남편 (결혼 지옥)

연예

iMBC연예,

2026년 5월 18일, 오전 08:24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버텨내는 '배그 부부' 남편의 가슴 아픈 일상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가정의 달을 맞이해 특집 '다시, 사랑'으로 꾸며지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가 오늘(18일) 월요일 밤 9시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번 '다시, 사랑' 특집은 과거 전국의 시청자들을 울렸던 교양 다큐멘터리의 명가 '휴먼다큐 사랑' 제작진이 2026년 버전에 맞춰 다시 한번 뭉쳐 기획한 특별 시리즈다. 예상치 못한 삶의 비극 앞에서도 끝까지 서로의 손을 마주 잡는 가족들의 애틋한 서사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재조명할 전망이다.

이날 스튜디오의 눈시울을 붉힌 주인공은 둘째를 출산하고 불과 7개월 만에 위암 말기 시한부라는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받은 아내와, 그런 아내 및 어린 두 아들을 홀로 책임지며 매일 한계를 시험하고 있는 '배그 부부'의 남편이다. 현재 남편은 차가운 병실에 누워있는 아내의 병간호는 당연하고, 다섯 살배기 첫째 아들과 이제 막 돌을 지난 둘째 아들의 육아까지 완벽하게 도맡아 수행하고 있다.

그의 하루는 쉼 없이 돌아간다. 온종일 아내의 수발을 들다 저녁 무렵 집으로 돌아와 두 아이를 씻기고 돌본 뒤, 밤이 깊어지면 또다시 아내를 지키기 위해 병원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밤샘 간병을 마치고 남편이 텅 빈 집으로 돌아오는 시각은 늘 새벽 2시를 훌쩍 넘긴다. 깊이 잠든 아이들의 숨소리를 확인한 후에야 비로소 차갑게 식은 인스턴트 즉석밥과 김치 한 조각으로 하루의 첫 끼니를 때운다. 어두컴컴한 거실에 불조차 켜지 못한 채 홀로 숟가락을 들던 남편은 복받쳐 오르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결국 오열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VCR을 통해 그의 일상을 유심히 살피던 오은영 박사는 깊은 한숨과 함께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오 박사는 “남편의 치열한 24시간 속에는 가만히 보면 정작 자기 자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지금의 상태는 살아있다기보다 그저 죽지 않을 만큼만 기적적으로 버텨내고 있는 한계 수치”라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아내가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 역시 남편이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중심을 잡아주는 일일 것”이라는 따뜻한 처방을 덧붙였다.

엄마의 부재를 어렴풋이 눈치채기 시작한 첫째 아들의 가슴 미어지는 고백 역시 출연진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첫째는 아빠를 볼 때마다 “엄마는 도대체 언제 집에 와?”라고 끊임없이 되묻는가 하면, 급기야 아빠의 품에 안겨 “엄마도 죽고 아빠마저 죽어버리면 나는 어떡해?”라는 애달픈 질문을 던져 스튜디오를 순식간에 숙연함으로 물들였다. 이에 아내는 애써 눈물을 참으며 아이들을 향한 영상 편지를 통해 “엄마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얼른 치료 끝내고 건강하게 나가서 예쁜 장난감도 잔뜩 사주고 재미있게 놀러 가자”고 약속해 모두의 심금을 울렸다.

한편 이날 녹화에서 오은영 박사는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 암 투병 시절 기억을 조심스럽게 꺼내어 위로를 건넸다. 오 박사는 “과거 암 진단을 받았던 순간,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것은 오직 내 자식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단 하루만이라도 그 아이 곁에 더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남편을 향해 “혹시나 내 욕심 때문에 고통스러운 아내를 억지로 붙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미안한 죄책감은 절대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 순간 남편은 아내의 손을 꼭 쥔 채 “우리 제발 남들처럼 평범하게만 살자. 그러니까 제발 조금만 더 버텨달라”며 간절한 눈물의 기도를 바쳤다. 가슴 먹먹한 '배그 부부'의 감동 서사는 오늘(18일) 월요일 밤 9시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