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에 "주연으로서 매우 송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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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5월 18일, 오후 03:03

배우 겸 가수 아이유 © 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 아이유가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마음이 무겁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18일 아이유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불거진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지난 며칠간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남겨주신 말씀 하나하나를 꼼꼼히 읽어보았다"라며 "작품의 주연배우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큰 실망을 끼친 것 같아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고 지금도 마음이 참 무겁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지적해 주신 드라마 속 여러 역사 고증 문제들에 있어 더 깊이 고민하지 않고 연기에 임한 점 변명의 여지 없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라며 "우리 고유의 역사에 기반한 상상력과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한 작품이었던 만큼 배우로서 더욱 신중하게 대본을 읽고 공부해야 했음에도 그러지 못한 스스로가 부끄럽다, 미리 문제의식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아이유는 "끝까지 작품을 지켜봐 주시고 말씀 아끼지 않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비판과 의견들을 늘 기억하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철저한 자세로 작품에 임하는 아이유가 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 16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캐슬그룹의 둘째로 태어나 이안대군 이완(변우석 분)과 함께 인연을 맺게 되는 성희주 역을 연기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최종회에서 전국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흥행 성적과 별개로 작품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이안 대군(변우석 분)의 즉위식 중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라는 표현이 쓰이고, 황제의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를 뜻하는 구류면관이 등장해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으로 확산했다. 아울러 극 중 인물들이 한국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는 장면 등도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비판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며 "'21세기 대군부인'은 로맨스물인 동시에 대체 역사물의 성격을 지닌 드라마로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역사적 맥락이 교차하는 부분에 대해 신중하고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했으나, 정교하게 세계관을 다듬고 더욱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부족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유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했던 변우석도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필편지를 올리면서 "작품으로 인해 불편함과 우려를 느끼신 분들께 무거운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린다"라며 "작품이 촬영되고 연기하는 과정에서 제가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가 무엇이고 그것이 시청자 여러분께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라고 사과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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