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서, ‘월더풀스’로 인생캐 경신했다…소름 끼치는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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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18일, 오후 03:05

[OSEN=강서정 기자] 배우 정이서가 '입체적 빌런'의 면모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이서는 지난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연출 유인식, 극본 허다중)에서 석주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석주란은 '분더킨더 프로젝트'의 총책임자 하원도(손현주 분)에게 실험을 당해 초능력을 얻게 된 '분더킨더' 3인방 중 한 명이다. 과거 복지원에서의 열악한 환경 탓에 청각을 상실한 그의 능력은 다름 아닌 타인의 청각을 마비시키고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는 세뇌 능력이다.

정이서는 기적이자 비극과도 같은 이 능력을 발동하는 순간을 감정을 완전히 지운 듯한 무표정한 얼굴로 표현해 냈다. 과장된 액션 없이도 눈빛과 호흡, 분위기만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긴장감을 배가했다. 특히, 처연함과 잔혹함을 오가는 입체적인 연기로 등장마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작품이 가진 특유의 유쾌한 톤 위로 정이서만의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이 더해져, 독보적인 서늘함을 자아내는 빌런 캐릭터가 탄생했다는 평이다.

더욱이 이번 작품에서 정이서가 빛난 이유는 캐릭터의 악행 뒤에 감춰진 당위성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정이서는 동생 석호란(최윤지 분)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는 길을 택한 석주란의 딜레마를 서글픈 눈빛으로 담아냈다. 쓸모가 없어지면 폐기되는 가혹한 운명 앞에 자신까지 세뇌하며 오직 동생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석주란의 서사는 정이서의 섬세한 내면 연기를 통해 '입체적 빌런'의 면모로 완성됐다.

이렇듯 매 작품 개성 넘치는 연기로 스펙트럼을 넓혀온 정이서는 '원더풀스'를 통해 미스터리 스릴러로의 장르를 반전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등 극의 텐션을 쥐락펴락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원더풀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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