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넴→베컴 인터뷰한 앤더슨 쿠퍼, 20년 만에 '60분' 마이크 내려놨다 [월드이슈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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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5월 18일, 오후 06:14

CBS를 대표하는 시사 프로그램 '60분(60 Minutes)'를 20년간 이끌어온 앤더슨 쿠퍼가 마이크를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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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간판 앵커이자 CBS '60분'의 특파원으로 활약한 앤더슨 쿠퍼가 작별 인사를 건넸다. 2006년 처음 마이크를 잡은 뒤 20년 만이다. CBS는 자율주행 차량 시대 속 런던 택시 산업의 방향성에 대해 다룬 쿠퍼의 보도를 끝으로 그와 함께 나눈 고별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앤더슨 쿠퍼는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전 앤더슨 쿠퍼입니다(I'm Anderson Cooper)'라는 인사말을 건넨 뒤, 감정이 복받친 듯 잠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앤더슨 쿠퍼는 나일악어와 함께 다이빙을 하고 포르투갈의 거대한 파도 위에서 제트스키를 타다 시력을 잃을 뻔한 일화 등, '60분'을 위해 감수했던 위험천만한 순간들을 회상하다 추억에 잠긴 뒤 "내게 '60분'은 단 한 번도 일처럼 느껴진 적이 없다. 오히려 타인의 삶 속에 초대받는 느낌에 가까웠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앤더슨 쿠퍼는 "어린 시절부터 '60분'을 보며 자라왔고, 옛 특파원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고 다녔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집에는 적막만 가득했는데, 어머니와 난 뉴스를 보며 저녁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렇기에 처음 '60분'의 일원이 된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물론 힘듦도 있었다. 특히 본업인 CNN의 '앤더슨 쿠퍼 360도(Anderson Cooper 360°)'를 진행하며 '60분'을 동시에 이끌어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60분'이라는 프로그램에 걸맞은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선 본업 이상의 열정과 노력을 쏟아야 했다. 또 CNN 입장에선 내가 '60분'을 위해 시간을 비우는 걸 반기지도 않았다. 그렇기에 '60분' 관련 취재는 주로 주말에 해야 했다. CNN에서의 휴가는 곧 '60분' 취재 기간을 의미했고, 이 일을 무척 사랑했지만 분명 힘에 부치는 일이었다"라고 솔직하게 고충을 밝혔다.

다만 '60분' 하차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자라나는 아이들 때문이었다고. 각각 6살, 4살인 두 아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CBS 업무를 내려놓을 때가 왔음을 직감하게 됐단다. 앤더슨 쿠퍼는 "아이들이 아직 나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할 때, 가능한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 시계는 정말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라고 전하며, "내 아이들이 자라서 가정을 꾸리고, 그들의 자녀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볼 수 있을 때까지 '60분'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60분'은 1968년 첫 방송을 시작한 시사 프로그램으로, 미국 현지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보도 프로그램 중 하나다. 앤더슨 쿠퍼는 '60분'을 진행하는 동안 에미넴, 레이디 가가, 아델,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펠프스 등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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